황병서 등 북 고위측인사 폐회식 후 정홍원 총리 만나남북 최고위급 오찬에서 10월말 11월초 남북고위급 접촉 합의 |
인천 아시안 게임 폐회식에 참가한 황병서, 최룡해 , 김양건 등 북한 고위직 인사들은 4일 오후 정홍원 국무총리와 만나 환담했다.
정홍원 총리는 폐회식 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내부에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북한 고위직 인사 3인을 만났다.
정 총리는 곧바로 이들 북한 고위직 3인과 비공개 대화를 나눴다.
우리측에서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류길재 통일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남북 관리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서로 덕담을 주고 받기도 했다.
북한의 2인자인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소통을 잘하고 이번에 좁은 오솔길을 냈는데 앞으로 대통로를 열어가자"고 말했다.
정홍원 총리는 이에 대해 조금 더 잘해드렸으면 하는 마음 이라고 화답했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황병서 북한 총정치국장과 손을 잡고 대화를 하는 모습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김관진 실장 류길재 통일부 장관 등과 북한 대표단이 만나 1시50분에 시작한 오찬회담은 오후 3시30분에 끝났다.
북한 최고위급 남북 오찬에서는 제2차 남북고위급 접촉을 10월말 11월초 하기로 합의했다.
북한의 조선중앙TV 등 매체들은 황병서 일행의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을 신속하게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