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의원은 10일 경기도 시군별 통신속도가 최대 4배 넘게 차이난다고 밝혔다. 송호창 의원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해 지난 5일 광역별 통신속도를 밝힌 것에 이어 경기도 시군별 통신속도를 공개했다. 미래부가 실시한 2013년 지역별통화품질 조사결과 경기도 내 평균 통신속도는 3G 데이터 다운로드 기준 KT 4.8Mbps, SKT 5.5Mbps, LG U+ 1.0Mbps이었다. 3G 데이터 업로드 기준은 KT 1.6Mbps, SKT 2.2Mbps, LG U+ 0.5Mbps 였다. LTE 평균 속도는 다운로드 기준 SKT 31.3Mbps, LG U+ 23.8Mbps, 업로드 기준 SKT 18.9Mbps, LG U+ 14.4Mbps였다. 같은 통신사 내에서도 경기도 시군별 속도차이는 크게 났다. SKT의 경우 3G 다운로드 속도는 양평군(2.0Mbps)과 하남시(8.0Mbps)가 4배, LTE 다운로드는 의왕시(22.8Mbps)와 양평군(46Mbps)이 2배 차이 났다. LG U+는 3G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는 군포시·양주시(0.7Mbps)와 양평군(1.6Mbps)이 2배 넘게, LTE 다운로드는 화성시(17.5Mbps)와 양평군(38.7Mbps)이 2배 넘게 차이 났다. 3G만 측정된 KT는 오산시(3.1Mbps)와 의왕시(7.0Mbps)가 2배 넘게 차이 났다. 통신사들이 LTE의 2배 속도가 나온다고 광고하는 광대역LTE 서비스 역시 지역별 편차가 컸다. SKT와 KT를 측정한 결과 다운로드 속도 기준으로 성남시중원구가 42.8Mbps로 평택시 78.3Mpbs와 2배 차이 났다. 한편 통신사들은 다운로드 속도가 LTE의 경우 75Mbps, 광대역 LTE는 150Mbps로 홍보하고 있으나 실제 경기도 평균은 LTE와 광대역 LTE 모두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다소의 오차를 감안하더라도 홍보와 실제 서비스 품질 격차가 너무 커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송호창 의원은 “동일요금을 받으면서 4배 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소비자 차별”이라며 “통신사들은 서비스 품질이 열악한 지역에 기지국 추가 설치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소비자 차별 시정과 정확한 정보제공에 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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