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청춘조치원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위촉한 시민100인위원회 위원 중 상당수가 6․4 지방선거 당시 이춘희 시장 지지자들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시의원 지지자들로 구성된 것으로 드러나 위원회 구성 적정성 등을 둘러싼 비판여론 확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세종시는 뉴스세종 20일자 ‘세종시 무원칙 시민100인위원회 선정…공모 없는 소통행정 역주행 비난‘ 보도와 관련해 이날 배포한 해명자료를 통해 적정한 선정기준과 절차에 따라 시민100인위원회 위원들을 위촉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 위원 위촉 내용 확인 결과 사실과 크게 다른 것으로 확인돼 앞으로 큰 논란이 예상된다. 22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일 청춘조치원프로젝트 비전 선포식을 갖고 지역 시민 대표, 시의원, 전문가, 이춘희 시장 인수위원회 참여 인사, 시공무원 등 모두 88명을 청춘조치원프로젝트 자문기구인 시민100인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다는 것이다. 청춘조치원프로젝트 시민100인위원회 위원 구성을 그룹별로 보면 전문가 19명, 조치원읍 각 지역구 시의원 4명, 시공무원 8명, 이춘희시장 시장직 인수위원회 참여 인사 9명 등이며 조치원읍 이장과 주민이 각각 15명과 26명이다. 그러나 시가 뉴스세종 보도에 대한 해명자료를 통해 선정 적정성과 투명성을 주장한 것과는 달리 조치원읍 주민과 이장 40여 명 중 30명 내외 정도 시민100인위원회 위원들이 6․4 지방선거 당시 이춘희 시장 지지자들이거나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시의원 당선자 지지자들인 것으로 확인돼 위촉 기준 없는 무원칙 위원 구성과 소통행정 역행을 둘러싸고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민100인위원회 위원들 중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당 핵심 당직자들과 이춘희 시장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시의원 측근들도 다수 포함돼 있어 앞으로 위원 위촉 기준을 둘러싼 논란 확산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는 뉴스세종 보도 해명자료를 통해 ▲활동성 ▲전문성 등 선정기준을 정하고 ▲내부검토 ▲전문가 의견수렴 등 적정한 절차에 따라, 정무부시장과 시의원, 조치원읍 이장단 등이 추천한 250명 중에서 청춘조치원프로젝트 시민100인위원회 위원을 위촉했다고 주장했으나 객관성과 적합성 등을 결여한 위원 구성 문제점이 사실로 드러나 결과적으로 시정에 대한 불신만 키운 꼴이 됐다는 것이 지역 주민들의 일반적 여론이다. 세종시 청춘조치원프로젝트 시민100인위원회 위원 위촉은 공모절차와 객관적 기준 없이 이뤄지는 바람에 6․4 지방선거 지지자들에 대한 보은(報恩) 성격이 강하다는 비판여론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춘조치원프로젝트 시민100인위원회 위원 위촉에 따른 논란은 지역주민 참여가 사업추진의 성패를 좌우할 주요 요소인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사업 추진에 적지 않은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세종시는 시정 2기 역점시책중 하나인 청춘조치원프로젝트를 통해 2025년까지 조치원을 세종시의 경제중심축으로 부상시키고 구․신시가지 간 균형개발을 위해 ▲도시재생 ▲인프라 구축 ▲문화‧복지 ▲지역 경제 등 4대 중점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춘조치원프로젝트 시민100인위원회는 30일 공포되는 세종시균형발전지원조례에 근거해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현안을 진단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위원들에게는 일정 수당이 지급된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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