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에는 대형 오리가 나타났다면 서울광장에는 대형 돼지가 나타났다? 6일 서울광장에 설치되는 높이 8m 알록달록 초대형 풍선 돼지가 그것. 높이 8m는 건물 3층 높이에 해당한다. 이 대형돼지는 예술 후원을 활성화를 위해 서울문화재단이 설치한 공공미술 작품 '미스터 기부로(Mr.Gi-bro)'로, 팝아티스트 아트놈이 만들고 시민 21명 등이 '우리 모두가 함께 살찌우는 예술'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자전거로 바람을 넣어 완성했다. '미스터 기부로(Mr.Gi-bro)' 옆에 있는 3m×3m 크기의 빨간 컨테이너 박스(팝업 갤러리) 안 스마트기부함에서는 누구나 쉽게 즉석 기부를 통해 문화예술 후원을 실천할 수 있다. '미스터 기부로(Mr.Gi-bro)'는 6일)~12일 일주일간 서울광장에서 설치되며 이후 한 달여 간 서울 시내 곳곳에 깜짝 출현해 시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문화충전캠페인 “예술로 기부해요”의 일환으로 온라인 예술기부창구 ‘아트서울!기부투게더’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자 기획됐다. ‘아트서울!기부투게더’는 예술가와 시민 누구나 손쉽게 기부에 참여하고 기부의 즐거움도 누릴 수 있도록 마련된 온라인 창구이다. 주요메뉴로는 ①소소(少笑)한 기부 ②만만한 기부 ③창창(昌暢)한 기부 ④펀펀(Fun-Fun)기부 4가지다. 아울러, 기업과 예술가들이 기부에 대한 유용한 정보와 조언을 얻을 수 있는 A&B 가이드도 만나볼 수 있다. 소소(少笑)한 기부는 예술가나 시민들이 제안한 예술 활동을 후원하는 소액기부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1과 1/2’ 매칭 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목표 금액을 달성하면 목표 금액의 1/2 만큼을 재단에서 추가 지원하고, 목표 금액을 초과하면 초과 금액만큼 추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단, 최대 지원금은 150만원으로 제한된다. 예컨대, 목표 금액이 100만원이고 총 120만원이 모금됐다면 재단에서 목표금액의 1/2(50만원)+초과금(20만원)=총 70만원을 추가로 지원, 19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것. 만만한 기부는 말 그대로 '만원 한 장'으로도 참여할 수 있는 기부 프로그램이다. 장애 아동을 위한 예술교육이나 어린이 병원으로 찾아가는 전시 등 소외계층을 돕고 사회를 치유하는 공공성 있는 문화예술 프로젝트들에 만원 단위로 기부할 수 있다. 창창(昌暢)한 기부는 서울문화바우처, 청소년 예술교육 등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진행 중인 서울문화재단의 순수기부 또는 조건부 기부금으로 활용된다. 펀펀(Fun-Fun) 기부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재미있는 문화예술 행사가 자연스럽게 예술기부로 이어지는 이벤트성 기부로, 이번 '미스터 기부로 살찌우기'가 여기에 해당된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