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들여 지난 해 3월 준공한 세종시 예정지역 2-3 생활권내 사오리지하차도가 천장 부분 누수 발생으로 인해 부실시공 의혹을 낳고 있다. 더욱이 사오리지하차도 누수 현상은 지난 해 10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는데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LH공사가 시설물 안전성 확보 노력을 게을리해 빈축을 사고 있다. 13일 뉴스세종 취재결과 국도 1호선 구간인 세종시 예정지역 사오리지하차도 상행선 천장부에서 누수가 발생해 결빙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사오리지하차도의 누수는 누수 발생 지점부터 50~60m 떨어진 차도 구간까지 번져 자칫 통행차량 안전사고 발생마저 우려되고 있다. 사오리지하차도의 누수현상 발생은 공사기간을 충분하게 확보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한데서 비롯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LH공사는 사오리지하차도 누수 현상이 3~4 개월 전부터 발생했는데도 누수원인 규명과 하자보수 계획을 제때 수립하지 않아 안전불감증 논란마저 낳고 있다. 사오리지하차도는 누수현상이 심한 상행선 부분 이외에도 누수현상이 몇 군데 더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LH공사가 93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사오리지하차도는 포스코건설이 2008년 5월 착공해 지난 해 3월 준공했으며 총길이 2.08㎞에 왕복 6차선이다. LH공사의 한 관계자는 “시공사를 상대로 심한 누수 부분에 대한 보고를 요청해 놓았으며 시공사와 구조물 방수 하도급업체간 하자보수 조율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사오리지하차도 구조물 정기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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