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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종우 | 기사입력 2015/04/18 [10:27]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종우 | 입력 : 2015/04/18 [10:27]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이 마지막 남긴 말씀입니다.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늘 품고 지내셨기 때문에 마지막 가는 순간까지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떠나신 것 같습니다.
한국사람 10명 가운데 9명이 그를 존경하는 이유가운데 가장 큰 이유도
바로 이와 같은 그의 성품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하고 싶은 말을 아끼고 불만을 가슴에 품고 지내는 것은 참으로 힘듭니다.
힘들어 하는 이웃을 보면서 말로는 위로를 하면서도 속으로 즐기는
가증스런 인간도 우리 주변에는 많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조차도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됩니다.
분노를 느끼게 해 준 것에 대한 고마움 입니다.
미음이 커지면 분노로 변합니다.
분노는 밖으로 노출 되면 파괴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분노가 안에서 폭발하면 새로운 활력과 도전과 분발의 계기가 됩니다.
이렇게 보면 매사 고맙고 감사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아담과 이브가 에덴 동산에서 지낼 때는 금기 사항이 딱 한가지였습니다.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는 딱 한가지를 어긴 이후 흐른 세월만큼이나 금기사항이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늘었습니다.
하지 말아야 된다는 부정이 해도 된다는 긍정을 앞지르고 있는 것이 요즘의 현실입니다.
김영란 법이 잉태 된 것도 이 때문 입니다.
우리는 매일 죄를 짓고 있습니다.
언제 인가부터 불특정 다수를 향한 미움과 증오심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런 마음이 나와 함께 하는 한 매일매일 한 순간, 한 순간 죄를 짓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죄의 고리를 잘라야 됩니다.
그리고 내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다.
내 마음이 다스려 지면 이런 말이 터져 나옵니다.
“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영란 법으로 눈치 볼 일도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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