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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잡자

김종우 | 기사입력 2015/08/21 [07:53]

손을 잡자

김종우 | 입력 : 2015/08/21 [07:53]

자기가 자신의 두 손을 맞잡는 것은 공손함을 의미 합니다.
다른 사람의 손을 잡는 것은 상대를 해치지 않겠다는 무언의 표현이며
같은 편임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서로 친 하다는 것을 표현 한 것입니다.
손을 맞잡은 사람끼리는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리지 않습니다.
서로 두려워하지도 않습니다.
마음 씀의 부족함으로 고통 받지도 않습니다.
삶이 축복의 연속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최근 몇몇 재벌가의 가족들이 겪는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크고 작고, 많고 적고의 차이가 있을 뿐 시련은 누구에나
있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또 고 성완종씨 관련, 정치권에 몰아친 태풍을 보면서도
같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가 믿으려고 잡았던 손들이 풀리면서 생긴 일들을 보면서,
그리고 거셀 것 같았던 후 폭풍이 슬그머니 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도
그렇습니다.
마주 잡았던 손들이 풀리면서 특권층이 겪은 충격은 보통 사람보다 엄청났으리라 봅니다.
권위의식 속에 교만함을 누리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동전의 앞면만 보던 분들이 잠깐이긴 해도 뒷면의 음습함을 맛보려니
힘 들었을 것입니다.
자기 보호만을 위해 여기저기 손을 맞잡는 흉내를 낸 결과입니다.
그런 모습이 익숙하게 보이는 것은 타락한 오물 구덩이 속에서 같이
숨쉬며 살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가 소련인 우주비행사와 손잡고
굉음과 함께 우주 공간으로 날아갈 때 두려움과 환희가 교차 됐다고 합니다.
도전과 열정 그리고 행운이 그와 함께한 결과였습니다.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는 파랗고 아름답다고 합니다.
우주의 신비를 벗기면 벗길수록 그 오묘함과 신비함에 놀랍니다.
조물주의 입김이 아니고는 우주의 장관을 누가 연출 하겠습니까.
두 손을 높이 들고 그가 내 손을 잡아주기를 기도 하는 이유가 거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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