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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품고 살아야 할 것들

김종우 | 기사입력 2015/08/27 [09:56]

가슴에 품고 살아야 할 것들

김종우 | 입력 : 2015/08/27 [09:56]

자신을 돌아보고 겸손해지는 장소가 있습니다.
장례식장이 바로 그곳입니다.
그곳에서는 누구나 인생이 덧없고 무상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와함께 짧은 순간이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나를 돌아 보고
나에게 감춰져 있던 뒷면을 보게 됩니다.
겉으로 비춰진 내 모습과 행동이 나를 속이고 산 것 같습니다.
진정으로 기뻐했을 때나 슬퍼했을 때 웃음을 감추기도 하고 눈물을 감추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하찮은 것에 화내고 울화를 터트리며 순간을 참지 못한 삶의 연속이
내 삶이었던 것 같습니다.
남을 칭찬하기 보다 비난하고 헐뜯는데 익숙했던 것이 내 삶이었던 것 같습니다.
죽는 것이 사는 것 보다 두렵지 않아 겁 없이 막 살았던 것 같습니다.
인간의 익숙한 이런 모습이 내 모습이 이었습니다.
내가 감추고 살아왔던 뒷면이 바로 이런 것들인지도 모릅니다.
세속의 때에 찌들어 나를 찾기가 너무 힘듭니다.
이런 회한을 가슴에 품고 살았다면 이제라도 털어야겠습니다.
매일매일 사는 것에 기뻐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우리는 매일 새롭게 태어나 새로운 날을 맞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제에 일에 목매고 연연할 이유가 없습니다.
어제는 이미 죽은 날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우리가 가슴에 품고 살아야 할 것은 원망과 절망이 아닌 사랑과 희망입니다.
지난 시절 내가 겪었던 시련의 시간도 감사하면 행복했던 순간들입니다.
지금부터 사랑과 희망을 가슴에 품고 살아야 하는 이유도 오늘은 살아 숨쉬고
있는 날이고 또 내일은 새로운 날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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