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GBC(Global Business Center) 건립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가 121만5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용환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15일(목) 만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은다. 김용환 부회장은 GBC 건립을 위한 인‧허가 과정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하고, 이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서울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을 위해 GBC 사전 협상이 합리적이고 신속하게 이뤄지고 다른 행정절차도 최대한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한다. 이날 만남은 박원순 시장이 7일부터 이어가고 있는 서울 일자리대장정 일정의 하나로, 삼성동 현대차 GBC부지(옛 한전사옥 18층)에서 이뤄진다. 박원순 시장은 현대차그룹으로부터 GBC 건립계획을 듣고 김용환 부회장과 함께 GBC‧잠실운동장 부지를 조망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대규모 투자를 통한 경제활성화 및 신규일자리 창출, 공익을 고려한 사업개발을 통한 공공성 확보, 그리고 2023년 조성예정인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선도적인 글로벌 MICE클러스터 완성을 통한 도시경쟁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의뢰로 도시행정학회가 시행한 용역결과(’14.11~’15.5)에 따르면 GBC개발에 따른 경제파급효과는 총 27년간(인허가 2년, 건설 5년, 준공 후 20년) 264.8조원, 고용창출효과는 121.5만 명이다. 부문별로 보면 ▴자동차 산업 23.2만 명 ▴건설 산업 21.5만 명 ▴숙박․판매 산업 47.8만 명 ▴금융․서비스산업 11.5만 명 ▴금속 등 기계 제조업 17.5만 명이다. 같은 기간 신규 세수증가 또한 1.5조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7년간 연평균 청년고용창출효과는 7,000명, 총 18.5만 명으로, GBC 건설․운영기간 지속적인 청년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된다. 현대차 GBC부지는 현대차의 글로벌 기업위상에 부합하는 최적 입지로, 그룹차원을 넘어 한국자동차 산업위상을 제고하고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바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GBC 건립계획의 주요 골자는 통합사옥 부재로 인해 발생하는 비효율을 제거함으로써 업무효율성을 제고하고, 그룹의 브랜드 가치 향상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공공성을 바탕으로 한 랜드마크 건립으로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지상 105층, 지하 6층 규모의 control tower를 건립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개발계획(안)을 지난 9월24일 서울시에 제출한 바 있다. 전시․컨벤션시설은 접근성을 높이고, 시설의 원활한 운영 등을 고려해 배치계획을 저층부 위주로 변경했다. 공연장은 1.5만㎡에서 2.2만㎡로 면적을 확대하고, 다목적 공연장(1800석)과 챔버홀(600석) 2개로 계획했다. 현대차그룹은 GBC 완공이후 현재 양재사옥을 자동차 연구소로 활용할 방침인데, 비즈니스 환경이 뛰어난 도심에 연구소를 보유하게 됨에 따라 글로벌 우수 연구인력 확충에 유리해지고, 이에 따른 기술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