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서울시 안전상'에 故이혜경씨를 포함 총 7명을 선정해 오는 20일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은 11월 20일 오후 2시 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열릴 예정이며, 이날은 박원순 시장이 상패를 수여하고 수상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시는 생활 속에서 재난 및 안전관리에 헌신한 시민을 대상으로 지난 8월 17일부터 9월 14일까지 총 32명(개인 26명, 단체 6곳)을 추천을 받아, 안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7명을 선정했다. 최종 수상자는 개인 5명, 단체 2곳이며, ▴강류교(여, 48) ▴윤영미(여, 54) ▴이강우(남, 69) ▴(故)이혜경(여, 52) ▴전덕찬(남, 60) ▴송파구 가락본동 지역자율방재단 ▴(재)한국어린이안전재단 등이 선정됐다. 수상자 중엔 올해 7월 경북 울진군 왕피천 용소 계곡에서 물에 빠진 젊은 남녀 2명을 구하고 정작 본인은 심장마비로 사망한 수영선수 출신 故이혜경씨가 있으며, 서울잠원초등학교 보건교사인 강류교 교사도 포함돼 있다. 실제로 강류교 교사에게 심폐소생술을 배운 초등학생(5학년 방서현)이 지난 7월 14일 심정지가 발생한 아빠의 생명을 살리기도 했다. 이외에도 윤영미씨는 22년간 교통안전지도 및 교육을 통해 교통사고 줄이기에 힘썼으며, 이강우씨는 ‘911 S&R 민간구조대’를 조직해 터키, 네팔, 필리핀 등 세계 각국의 재난현장에서 인명구조 및 복구활동을 했다. 또 20년간 재난안전요원으로 활동한 전덕찬씨도 삼풍백화점 붕괴, 가락동시장 화재 등 국내외 재난현장에서 인명구조 및 복구활동을 지원해왔다. 또, 단체수상자는 1999년 씨랜드 화재사고 발생 후 희생자 유가족들이 설립한 '한국어린이안전재단'과 '송파구 가락본동 지역자율방재단'이 선정됐다.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은 이동안전체험교실, 어린이 교통안전 투명우산 나눔 사업, 유아용 카시트 보급사업, 어린이 안전교육관 운영 등 어린이 안전교육에 앞장서고 있으며, ‘송파구 가락본동 지역자율방재단’은 ’09년 조직되어 민간 주도의 안전문화 캠페인 및 각종 재난대응 훈련에 참여했으며, 특히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안전 나누 실천 및 지역 안전지킴이로서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했다. '서울시 안전상'은 최근 안전의 중요성이 사회적 관심으로 부각됨에 따라 생활 속에서 안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하여 시상함으로써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하여 올해 첫 시행하게 됐으며, 앞으로 매년 시상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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