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만한자와 교활한자의 공통점
김종우 | 입력 : 2015/12/19 [20:43]
잘난 체 하며 건방진 사람을 교만한 자라고 합니다. 이기적이고 약은데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교활한 자라고 합니다. 교만한 자는 말로는 감사를 외치지만 속으로는 불만이 그득합니다. 교활한 자는 교만함을 감출 줄 압니다. 교활한 자는 말로 상대를 현혹시키는데 능합니다. 교만한 자 보다 더 나쁜 자가 교활한 자입니다. 교만한 자와 교활한 자의 공통점은 자신의 잘못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부정의 웅덩이에서 허우적거린다는 것입니다. 진실을 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교만한 자와 교활한 자는 모두 경건함의 의미를 모릅니다. 상대를 깔보고 상처 주는 것이 일상화 되어있습니다. 참회할 줄 모르기 때문에 자기 죄에 대한 고백이 없습니다. 교만한 자와 교활한 자는 두렵고 떨림의 마음이 없습니다. 자기를 내려놓지 못합니다. 기쁨과 감사가 없습니다. 그래서 교만과 교활함의 끝은 자멸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지위가 조금 높아 졌다고 거들먹거리지 않습니다. 삶이 조금 풍요로워 졌다고 거들먹거리지도 않습니다. 마지막은 이 세상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가는 것을 압니다. 다 내려놓았다고 하지만 아직도 교만과 교활함의 찌꺼기가 보인다면 어서 빨리 털어내야 됩니다. 금년에도 주변에서 교만한자와 교활한 자들을 너무 많이 본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을 안고 해를 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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