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만 찾는 자들의 특징
김종우 | 입력 : 2016/01/27 [21:51]
“정말 수준 맞지 않는군~” “ 수준이 낮아서 말이 안 통해~” 남을 비하 할 때 우리는 가끔씩 수준이야기를 합니다. 사물의 가치나 질 따위의 기준이 되는 일정한 표준이나 정도를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 수준의 기준을 자기에 맞춰놓고 여기 맞지 않으면 수준차이가 난다며 아무런 생각 없이 남을 비하합니다. 수준의 기준이 무엇일까요? 학문을 토대로 한 지성? 예의 범절을 기본으로 한 예절이나 교양? 아니면 체력? 이것도 아니라면 권력이나 재력? 이런 것들로 억지비교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야심이 많은 사람은 높은 수준을 취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또 소심한 성격을 가진 사람은 지나치게 낮은 수준을 취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야심이 많은 사람이나 소심한 성격의 사람이나 공통적으로 느껴야 할 것은 현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수준만 찾는 사람의 특징은 이런 것이 없습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좋은 이웃과 친구와 더불어 사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독재와 굶주림이 창궐하고 있는 국가에 태어나지 않은 것에 대해 감사할 줄 모릅니다. 이런 이들은 수준차이를 내세워 상대의 약점만 찾으려 하고 나를 보지 못합니다. 수준차이를 내세워 거들먹거리면 모든 것을 단번에 잃을 수도 있습니다. 요즘 높은 수준을 내세우며 행한 갑질로 인해 세간의 손가락질을 받고 있는 일부 재벌과 정치인들이 특히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조금만이라도 가지기는 할까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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