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웃도어시장, 후얼다이(戶二代)를 공략하라[KOTRA生정보]삶의 질 제고,야외 레저활동을 적극 장려하는 중국□ 중국 아웃도어 시장 현황 ○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야외 레저활동을 적극 장려하는 중국 - 지난 2014년, 중국 국무원은 전국민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는 것을 국가 차원의 목표로 삼고자 ‘중국 스포츠 산업 촉진에 관한 의견안’을 발표함. 중국인의 체력 증진, 건강 개선을 기본적인 목표로 스포츠 산업 규모를 2025년까지 5조 위안(약 874조65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임. 중국 당국도 삶의 질 향상, 건강개선 등을 이유로 스포츠 등 야외 레저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음. - 2006년부터 중국인들의 건강과 삶의 질에 대한 수요가 아웃도어 용품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함. 2006년 20억 위안에 불과했던 중국 아웃도어 시장은 2011년 100억 위안으로 대폭 증가했음. 중국방직협회가 발표한 ‘2014 중국 아웃도어 용품시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중국 아웃도어 용품 시장규모는 200억80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1.28% 증가함. 중국 아웃도어 시장에 진출하는 브랜드도 945개로, 2013년 891개 대비 6.06% 증가함. - 한국 아웃도어 열풍은 캠핑이 주도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중국은 트레이닝복과 등산복, 트레킹화, 등산화, 산악장비, 자전거 등 레저시장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남. 2013년 중국 아웃도어시장 조사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에서 여행이나 교외 나들이에 나서는 인구는 약 1억3000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그 중 등산, 암벽등반, 조깅 등 전문적인 레저활동을 즐기는 인구는 대략 6000만 명인 것으로 추산됨. □ 중국 아웃도어 시장 기업 현황 ○ 중국 아웃도어 시장 진출 10년 만에 흑자로 전환한 코오롱스포츠 -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코오롱스포츠 브랜드를 내세워 2005년 중국에 진출함. 베이징올림픽, 한류 영향 등으로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을 중국이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했지만 매년 적자를 기록함. 그러다 지난해 진출 10년 만에 비로소 흑자 전환에 성공함. - 최근 성황리에 종영한 '태양의 후예'의 주인공이자 코오롱스포츠의 모델인 송중기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인지도 상승과 매출 증가 효과를 보고 있음. 6월 중순 현재 전년대비 30% 증가한 매출을 기록함. 또한, 최근 중국 웹사이트 업체 바이두(Baidu)에서 조사한 ‘코오롱스포츠’ 브랜드 지수는 지난해 말 579에서 현재 958로 165% 상승했으며, 웨이보·위챗 등 중국 소셜 미디어와 비디오 웹사이트, 포털 사이트를 통해 노출된 브랜드 관련 조회 수는 최근까지 약 10억 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됨. 송중기를 활용한 프로모션과 관련 콘텐츠 조회수는 중국 아웃도어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함. 송중기 효과에 힘입어 전체 남성 매출은 전년대비 150% 이상 증가함. - 코오롱스포츠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하반기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계획임. 티몰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온라인 마케팅을 준비 중이며, 중국 최대 온라인 행사인 광군제(光棍节)를 비롯한 자체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 또한, 현재 202개의 매장을 연내로 230개로 확대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중국 내 입지를 강화할 계획임. ○ 중국 아웃도어 시장 진출하는 또 다른 한국 기업 '콜핑' - 2015년 12월, 콜핑은 중국 장쑤성 남부에 있는 리양시에 현지 공장 준공식과 현지법인 및 직영 판매점 오픈식을 개최함. 콜핑은 총사업비 250억 원을 투입해 3층 규모의 중국 공장과 사무실 그리고 물류창고를 갖춘 현지법인과 직영점을 건설함. 콜핑은 이번 중국 공장 준공과 법인, 직영점 오픈으로 인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함. - 십대브랜드망(十大品牌网)에 따르면, 2015년 중국 아웃도어 시장 순위 10개 중 2개를 제외한 8개 브랜드 모두 해외기업이며, 그 중 한국 기업인 BLACKYAK가 10위를 차지함. 중국 아웃도어 시장 순위 중 1위는 Columbia로 아웃도어 업체의 선구자이자,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아웃도어 기업임. 그리고 중국 아웃도어 기업 중 순위가 가장 높은 브랜드는 Toread(探路者)로 집계됨. □ 전망 ○ 중국의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야외활동이 대중화되면서 중국이 국민 삶의 질 향상, 건강 개선에 관심을 가지게 됨에 따라 아웃도어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 아직까지 완벽하게 자리 잡지 못한 중국 아웃도어 시장 - 중국 아웃도어 용품 시장은 아직 확실한 기술표준이 없고 시장질서가 잡히지 않은 상태이므로, 중국 브랜드의 경우 기술력이나 유행 선도 측면에서는 해외브랜드보다 훨씬 뒤처진 수준임. 하지만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모조품, 지적재산권 침해 등 문제를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이 필요한 상황임. ○ 10년뒤 주류 소비층 후얼다이(戶二代)를 공략하라 - 최근 중국 신조어 중 하나인 푸얼다이(富二代: 재벌 2세), 관얼다이(官二代: 공직자 2세) 등의 신조어를 따 중국에서 아웃도어를 의미하는 단어 후와이(戶外)의 주요 소비층이 될 아이를 후얼다이(戶二代)라고 함. - 최근 중국 아웃도어 시장 발전을 주도하는 30대가 자녀들과 교외활동 및 레포츠를 함께 즐기기 위해 아동용 아웃도어 소비를 활발히 하고 있음. 어린 시절부터 야외활동을 즐겼던 아이들이 10년 뒤 아웃도어 시장의 주류 소비층이 될 것으로 보임. 즉, 중국 아동용 아웃도어 시장 또한 투자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임.
자료원: 세계복장신모망(世界服装鞋帽网), 중국복장인재망(中国服装人才网), 십대브랜드망(十大品牌网), 바이두(百度) 및 KOTRA 샤먼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