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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절반, "취업이 어려워 졸업이 두려워요"

알바몬조사결과, 대학 4학년 47.5% “졸업 연기할 것”

이청산 기자 | 기사입력 2016/08/19 [10:21]

대학생 절반, "취업이 어려워 졸업이 두려워요"

알바몬조사결과, 대학 4학년 47.5% “졸업 연기할 것”

이청산 기자 | 입력 : 2016/08/19 [10:21]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졸업을 앞둔 4학년 대학생 두 명 중 한 명은 졸업연기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졸업’이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기대된다’는 대학생은 열 명 중 한 명에 불과해 암울한 청년세대의 고민을 반영했다.

이런 결과는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대표 윤병준)이 최근 대학생 1,264명을 대상으로 졸업시기에 대한 생각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났다.

알바몬이 설문조사를 통해 대학생들에게 졸업시기를 조정할 의사가 있는지를 물은 결과 56.3%의 대학생이 ‘졸업시기 조정 없이 정상 졸업할 것’이라 답했다. 반면 대학생 36.9%는 ‘시기를 늦춰 졸업을 연기할 것’이라 답했고, 6.7%는 ‘시기를 앞당겨 조기 졸업할 것’이라고 답했다.

졸업시기에 대한 의견은 학년에 따라 크게 다르게 나타났다. 즉 학년이 낮을수록 ‘정상졸업’을 선호한 반면, 학년이 높아질수록 ‘졸업연기’ 의사가 높아졌다.


알바몬은 대학생들이 졸업시기를 저울질하는 데는 ‘취업’과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결정적인 이유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졸업시기를 결정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취업에 더 유리할 것 같아서(20.3%)’와 ‘학비 등 경제적인 이유로(18.6%)’가 각각 1, 2위를 차지한 것.

졸업을 연기하는 방법으로는 ‘휴학(54.5%)’이 단연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졸업 유예 신청을 한다’는 응답도 31.6%로 적지 않았다.

한편 졸업을 떠올렸을 때 대학생들이 느끼는 감정은 기대감보다는 불안감인 것으로 드러났다. 알바몬이 설문에 응답한 대학생들에게 졸업을 떠올렸을 때 느끼는 감정의 단어를 선택하게 한 결과 ‘기대된다’는 응답은 9.3%를 얻는 데 그쳤다. 이밖에도 ‘자신 있다(5.0%)’, ‘즐겁다(3.2%)’,‘안심된다(1.0%)’, ‘활기차다(0.5%)’ 등 긍정적인 느낌의 단어를 선택한 응답은 약 19%에 불과했다.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대학생들은 이보다 훨씬 많아서 ‘걱정된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의 41.7%에 달했으며, ‘막막하다(21.8%)’가 ‘기대된다’를 큰 폭으로 따돌리고 졸업이란 단어에 느끼는 감정 2위에 꼽혔다. 이밖에도 ‘답답하다(6.4%)’, ‘허무하다(4.4%)’, ‘맥빠진다(1.3%)’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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