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짝퉁 걱정 이제 그만" QR코드로 가려낸다제품 진위 여부에서 제품 공정까지 공개, 소비자 권리 보호에 힘쓰는 중국(중국 선전=박강웅 객원특파원) '가짜(산자이) 천국' 중국의 오명을 벗기기 위한 중국당국의 움직임이 처절하다. 선전시 검사검역국은 검역기술연구원이 직접 개발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품질 확인 공공 서비스 플랫폼을 적용,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현재는 첸하이(前海) 셔코우(蛇口) 자유무역구에서 생산되는 일부 품목들에 대해 품질 확인 QR코드를 부착하고 있으며, 소비자는 QR코드 스캔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제품의 진위나 품질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관계당국에 따르면 첸하이를 통해 수출입되는 제품의 29%, 약 2,200만 위안(한화 약 37억원) 상당의 제품들에 QR코드를 부착해 시행중이다. 주요 품목으로는 위조 가능성이 높은 분유, 포도주, 해산물, 사치품 등이다. 특히 수입사치품에 대해 QR코드를 부착하는 것은 선전이 중국에서는 최초다. QR코드를 통한 제품 사항 확인 외에도, 이 “첸하이(前海)” 두 글자가 적힌 방위로고를 통해 복제 가능성을 대폭 감소시켰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 제품 평가 기능을 추가하여 소비자반응이 즉각적으로 검역국으로 전달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선전시 검사검역국은 ‘향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서 품질 확인 플랫폼 내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소비자의 건전한 전자상거래 생활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 “첸하이(前海)”는 지역명에서 나아가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는 QR코드를 굉장히 편리하게 생각하는 중국의 특징을 잘 활용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품질 확인 QR코드가 부착되는 품목은 향후 더 늘어날 예정이며, 이제 국내에서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이용할 때 QR코드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것도 구매 안전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신뢰회복과 품질 개선에 힘쓰면서 갈수록 중국 상품들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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