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출신만 오세요' 무동학교 2기 수강생 모집중. 전액 무료사회 선배들이 취업시장 외면받는 '문송이'들 위해 개설,1기 성공운영 이어 10월 13일까지 2기 모집중‘문송이(문과라서 죄송합니다)’,‘인구론(인문계 출신 90%는 논다)’ 대학교 문과 출신들이 절벽과도 같은 취업 시장에서 외면 받는 현상을 자조적으로 부르는 용어들이다. 바로 이들 인문계열 젋은 청년세대들을 위해 사회 선배들이 경험을 바탕으로 길을 열어주자는 취지로 운영된 무동학교가 1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2기 개강을 준비하고 있다. 최재천(국립생태원 원장)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교장을 맡고 있는 무동학교는 오는 10월 13일까지 인문예술계열 출신을 대상으로 원서를 접수하고 21일 개강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현업 전문가 30여명의 강의 및 토론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무동학교는 청년들에게 “힘내라”는 말 대신 “힘을 보태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2기 모집에서 가장 큰 변화는 문과생만큼 취업 시장에서 찬밥 신세인 예술계열 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국회 및 서울시 강소 기업 탐방 등 현장 활동을 한층 강화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민주 시민으로서의 덕목을 키울수 있는 교육 내용도 추가했다. 특히 사회 진출시 실천적으로 적용 가능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이 목표다. 커리큘럼도 이에 초점을 맞춰 구성했다. △ICT와 디지털의 이해 △경제경영의 원리와 전망 △세계 탐구와 민주주의 △과학적 사고력 키우기 △글쓰기/말하기 실전 훈련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이처럼 무동학교는 인문예술계열 학생이 학교 강의실에서 배우기 힘든 비인문계열 학문들의 개념과 원리를 현장의 언어로 배우고 토론을 통해 익히고자 한다. 기업체 인사 담당자들이 인문예술계열 출신 채용을 꺼리는 점을 감안해 이 분야 개념 잡아주기에 주력하는 것이다. 한편으로 어느 직장 어느 분야에서나 필요한 글쓰기와 마케팅의 기본을 습득해 직장 초년병으로서 빠른 적응에 도움을 준다. 무동학교 교육 현장은 강의실만이 아니다. ‘상상/소통/성찰’이라는 현장활동 프로그램을 총 8회 걸쳐 병행한다. △토크쇼-즉문즉설 △걸으면서 대화하기-반구십리 △ 국회 및 서울시 강소기업 탐방 △ 스피치 대회 등 다양한 현장 활동으로 세상 전부를 교실로 삼는다. 글쓰기 교육 전담 강원국 운영위원은 “먼저 산 이는 뒤따라오는 이에게 기꺼이 자신의 어깨를 내어줘야 할 책무가 있다. 무동을 태워 더 멀리,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무동학교의 기본 취지를 밝혔다. 학생 개별 멘토링 및 교육과 운영 전반을 책임지는 담임 선생님들은 1기와 동일하다. 전 DAUM 사장 석종훈, 주간조선 선임 기자 최준석, 전 CBS 보도국장 민경중, 의학전문기자 홍혜걸, 전 대통령 연설비서관 강원국, 출판사 메디치미디어 대표 김현종이다. 초청 강사들도 무동학교 담임선생님 못지 않게 화려하다. 쏘카 이재용 대표, 배달의 민족 이현재 CR전략실장, 소셜미디어 전략연구소 배운철 대표 등 30여명의 현업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한편 무동학교 1기 학생들은 KOICA(한국국제협력단), 벨라루스 대사관과 같은 공공기관부터 직방, 토스랩 잔디, 퍼블리 등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 진출을 위한 첫 발을 내딛고 있다. 아직 자신의 진로를 찾는 학생들도 이전 보다 자신 있게 본인이 가야 할 길을 힘차게 내딛고 있다. 현재 광고회사 인턴으로 근무 중인 무동학교 1기 졸업생 양후성씨는 “무동학교 때문에 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2기 학생들도 틀림없이 저처럼 삶의 분기점이 될 겁니다”라며 주위 친구들에게 요즘 무동학교 추천하느라 바쁘다고 한다. 강의 장소는 종로구 필운동(경복궁역 근처) ‘컬처컴퍼니 썸’ 전용 강의실이다. 무동학교 입학과 관련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전화 02-735-2208 나 이메일culturecompany@naver.com 로 문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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