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평]트럼프,"서로 윈윈?말도 안되는 소리"24일 긴급 행정명령 2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탈퇴 공식 선언[세종경제신문만평= 作 이공, 글 민경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다자간 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계획을 담은 행정 명령에 서명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줄곧 "TPP는 미국의 재앙이다. 취임 100일 안에 탈퇴할 것"이라고 밝혀왔는데 불과 나흘만에 탈퇴 계획에 서명한 것입니다. '미국 우선주의'에 바탕을 둔 트럼프식 무역 노선을 재천명한 것입니다.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주 안에 무역과 관련한 행정명령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의 이같은 사고 방식은 그가 미국의 강연업체 러닝아넥스의 빌쟁커와 공동으로 지은 책"빅씽킹"(서울문화사)에서 "나는 거래 상대방에게 손실을 끼치고 그로 인해 내가 더 큰 이익을 취하는 것을 사랑한다. 나에게 있어 그렇게 하는 것보다 더 큰 즐거움을 주는 일은 이 세상에 없다"는 대목을 보면 사고방식이 이해가 갑니다. 지구는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라거나 민주주의 가치 같은 구호보다 '내가 우선이다' '어메리카 퍼스트'라는 말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과연 트럼프식의 일방통행식 정책이 과연 미국의 운명과 세계 질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걱정반 우려반입니다. 솔직히 기대는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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