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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경찰,김정남 암살 용의자 북한 국적 리정철 검거

17일 저녁 쿠알라룸푸르 시내 콘도에서 붙잡아, 47살 북한국적..수사 급물살

문장훈 기자 | 기사입력 2017/02/18 [13:56]

말경찰,김정남 암살 용의자 북한 국적 리정철 검거

17일 저녁 쿠알라룸푸르 시내 콘도에서 붙잡아, 47살 북한국적..수사 급물살

문장훈 기자 | 입력 : 2017/02/18 [13:56]
▲ 공항에서 독극물 공격을 당한 후 혼수상태로 의자에 누워있는 김정남, 왼쪽 사진은 17일 붙잡힌 북한국적의 리종철(47) 사진=말레이시아 신문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의 4번째 용의자인 북한 국적의 리정철(47)을 붙잡았다고 18일 밝혔다.

 이 문서에 따르면 17일 저녁 11시 쿠알라룸푸르 시내의 한 콘도에서 이 남성을 붙잡았다.

 체포 당시 지니고 있던 신분증에 북한 국적의 1970년 5월 6일 리종철(Ri Jong Chol)이라고 쓰여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총 6명(해외 국적 여성 2명, 북한 국적 남성 4명)을 주요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다.

 리종철은 김정남 피살과 관련돼 체포된 4번째 용의자이자 최초의 북한 남성이어서 향후 수사가 급진전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말레이시아 언론매체인 ‘더스타’ 온라인은 18일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 공항 제2터미널에서 피습된 직후 의식을 잃은 상태의 모습을 공개했다.

 더스타는 김정남이 독극물에 의한 공격을 받은 지 몇 분 후에 공항 응급실 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정남 살해 사건의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인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5)가 한국어를 사용할 줄 알고 평소에 북한에 가고 싶어했다는 현지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더스타’ 온라인은 인도네시아에 있는 아이샤의 가족과 친구들의 증언을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아이샤는 영화 출연을 제의 받았다고 친지들에게 말한 적이 있고, 한 친구에게는 북한에서 영화를 찍을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샤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암팡 지역의 호텔 종업원으로 일해왔지만 인도네시아의 친지들은 티켓 판매인으로 알고 있었다.

 아이샤는 5년 전 이혼했고 이후로는 친정 가족들과도 왕래가 많지 않아 그녀의 정확한 근황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그의 어머니는 아이샤가 한국어와 영어를 말할 줄 안다고 밝혔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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