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가뭄에 따른 국지적 물부족 현상 예상, 저수율 높이기로
국민안전처, 댐 저수지 저수율이 낮은 일부 지역에 대한 가뭄 해소 대책 선도적 대응
민하은 기자 | 입력 : 2017/05/12 [17:25]
이달들어 경기,전남 등 일부 지역에 가뭄에 따른 물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정부가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댐·저수지 저수율이 낮은 경기·충남 일부지역의 물 부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최근 관계부처, 지자체, 유관기관이 함께 5월 가뭄실태 및 예·경보 발표내용 논의 등을 포함한 ‘가뭄 대비 관계기관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기상
국민안전처는 최근 6개월 전국 강수량은 평년(272.5㎜)의 85% 수준으로 전국적인 기상가뭄은 없으나 강수량의 지역적 편차로 경기·강원·충남·전남 7개 시·군(평택, 오산, 화성, 연천, 원주, 홍성, 장성)에서 국지적인 기상가뭄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5~6월에는 강수량이 평년(5월 101.7㎜, 6월 158.6㎜)과 비슷하거나 적어 국지적으로 주의단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7월 강수량은 평년(289.7㎜) 수준으로 예상되어 기상가뭄은 점차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활 및 공업용수
전국 다목적댐 저수율(46.5%)은 평년(42.4%)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충남 8개 시·군의 수원인 보령댐은 지난 3.25일 경계단계에 도달함에 따라‘16년도에 설치한 도수로를 가동하여 금강물을 공급 중으로 주의단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용수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81%)은 평년(85%)의 95% 수준으로 전국이 대체로 양호하나 경기·충남 일부지역은 주의 또는 심함단계가 전망된다.
5월에는 경기·충남 2개 시·군(안성, 서산)이 주의단계이고 영농기 농업용수 수요가 많은 6월에는 4개 시·군이 주의(화성, 홍성) 및 심함(안성, 서산)단계로 심화되었다가 8월에는 2개 시·군이 주의(안성) 및 심함(서산)단계로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물 부족이 우려되는 가뭄 주의단계 이상인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용수확보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3월 25일부터 보령댐 도수로 가동을 통해 충남지역 8개 시·군에 안정적으로 농업용수 및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농림축산식품부는 작년 10월부터 가뭄 우려지역에 관정개발, 양수장 설치, 저수지 물채우기 등을 지속 추진 중에 있다.
저수지 말단부 등 물 부족지역에 대해서는 퇴수를 양수하여 물을 재활용하거나 용수로에 직접 급수하는 등 만반의 대비를 갖추고 급수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안전처 이한경 재난대응정책관은“정부에서는 가용재원 지원 및 장비 동원 등을 통해 가뭄에 철저히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며 “국민들께서도 평상시 생활 속에서 물 절약을 생활화해 정부정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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