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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시위이끈 김혜숙 교수, 새 총장 임명 "신뢰회복"

이화여대 김혜숙 교수 1위로 진출, 이화학당 이사회에서 결정 예정

김수진 기자 | 기사입력 2017/05/26 [08:10]

이대 시위이끈 김혜숙 교수, 새 총장 임명 "신뢰회복"

이화여대 김혜숙 교수 1위로 진출, 이화학당 이사회에서 결정 예정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7/05/26 [08:10]
▲ 국회 청문회에 선 3인 가운데가 김혜숙 총장후보, 오른쪽은 최경희 전 총장, 왼쪽은 김경숙교수 사진=세종경제신문 자료

이화여자대학교 16대 총장으로 선출된 김혜숙(62) 교수는 "현재 최우선 과제는 학교에 대한 '신뢰' 구축과 구성원 간의 '화합'"이라고 밝혔다.

 

김 신임 총장은 26일 이사회 최종 선임 후 교내 법인행정동 앞에서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일이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신뢰문화 구축이 가장 큰 문제"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구성원들 간 갈등 수습, 화합과 통합의 길을 여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국정농단 사태로 최경희 전 총장이 물러나면서 개교 이래 처음 직선제로 치러진 총장 결선 투표에서 김혜숙 철학과 교수가 1위를 차지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드러난 평생교육단과대학 사태 당시 학생들과 뜻을 같이했으며, 교수 시위를 주도했던 인물이다.

25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김혜숙 교수는 57.3%를 득표해 2위인 김은미 국제대학원 교수(42.7%)를 제쳤다.

전날 1차 투표에서 7명의 입후보자 중 김혜숙 교수가 환산 푯값에 따른 총득표수 354.2882표(33.9%)로 1위, 김은미 교수가 183.4608표(17.5%)로 2위를 차지해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투표 반영 비율과 구성원별 인원수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 선거권자 1명의 표 가치는 교수 1표, 직원 0.567표, 학생 0.00481표, 동창 0.025표로 환산됐다.

이에 따라 이대 선거관리위원회는 결선투표 순위를 표기한 채 두 교수를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회에 총장 후보자로 복수 추천했으며 이사회는 26일 오전 회의를 열어 2명 중 1위를 차지한 김교수를 신임 총장으로 선임했다.

총장 취임식은 31일 이대 창립 131주년 기념식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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