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낙연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새정부 출범 21일만에 통과

후속 장차관 임명, 산적한 국정수행 과제, 경기회복등에 매진할 듯

김수진 기자 | 기사입력 2017/05/31 [17:15]

이낙연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새정부 출범 21일만에 통과

후속 장차관 임명, 산적한 국정수행 과제, 경기회복등에 매진할 듯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7/05/31 [17:15]
 

국회가 새정부 출범 21일만에 문재인 대통령이 초대 총리로 임명한 이낙연 국무총리후보자의 임명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국회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188명의 의원이 표결에 참석해 찬성 164표, 반대 20표, 기권 2표, 무효 2표로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통과됐다.

국무총리 인준안 처리를 위해서는 재적의원 과반수가 출석해 출석 의원 과반수의 찬성을 받으면 통과된다.

당초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자유한국당이 의원총회를 이유로 지연시키면서 3시 30분쯤에야 회의가 이뤄졌다.

한국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 들어왔다가 정세균 국회의장이 표결을 진행하려고 하자 "민주당으로 가라"고 고성을 지르는 등 강하게 반발하며 퇴장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본회의에 앞서 국회 로텐더 홀에서 "아들 병역 면탈 이낙연, 자진해서 사퇴하라", "위장 전입 이낙연, 문재인은 철회하라"는 문구가 적힌 이 후보자에 대한 인준 반대 피켓시위를 한 데 이어 본회의장 모니터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반대’라는 문구를 붙이는 등의 방법으로 항의 표시를 했다.

본회의 개의가 계속 지연되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입장을 기다리면서도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의원들을 찾아다니며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국당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을 퇴장한 뒤 의원총회를 연 이후에 “지금 상태로는 협치도 어렵다”며 “강력한 대여투쟁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회 로텐더홀에서 이낙연 총리 임명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 원내대표는 본회의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300명 의원들이 모두 참여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우리가 추진하고 추구해온 국회 협치가 중단되거나 좌절된 것은 아니”라며 야당 달래기에 나섰다.

반대 20표가 나온것과 관련해 바른정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본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이 반대 20표를 던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접촉해보면 바른정당 내에서도 표결에 참여할 바엔 화끈하게 도와주자고 하는 분이 있었다”고 부인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30분께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곧바로 업무에 들어간다.

새정부 출범후 21일만에 총리가 임명됨에 따라 향후 문재인 정부는 국정운영에 탄력을 받게 됐다. 앞으로 남은 장차관 임명은 물론 사드 배치 보고 누락 등 비정상적인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 도배방지 이미지

포토/영상
이동
메인사진
무제2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