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지진 잦아... 예년 평균보다 3배 넘게 발생"기상청, 올 상반기 지진 총 90회 예년 26회보다 64회나 더 발생올들어 국내 지진 발생회수가 예전 상반기 평균보다 3배나 높아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에서 벗어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기상청이 디지털 지진관측을 시작한 1999년부터 2016년까지(이하 예년)의 자료를 바탕으로 ‘2017년 상반기 국내외 지진 발생 및 화산분화 현황’을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서 확인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들어 상반기 규모 2.0 이상의 국내 지진 발생횟수는 총 90회로 예년 상반기 평균 26.0회보다 64회나 많았다. 규모 3.0 이상의 국내 지진 발생횟수는 8회로 예년 상반기 평균(5.8회)보다 2.2회 많았다. 유감지진 즉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지진 발생횟수도 22회로 예년 상반기 평균(5.4회)보다 16.6회 많았다. 올해 상반기에 발생한 국내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의 내륙지진은 1월 6일과 3월 31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3.3 지진으로 지난해 9월 12일 발생한 지진의 여진으로 분석되었다. 가장 큰 규모의 해역지진은 3월 5일 강원 동해시 동북동쪽 54km 해역과 4월 20일 전남 여수시 거문도 남쪽 29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2의 지진이다. 특히, 3월 5일 발생한 동해 지역의 해역지진은 본진(규모 3.2)과 여진(5회)이 잇달아 발생하였고 3월 15일에도 규모 2.4의 여진이 발생하였으며, 후포 단층 북서쪽 미확인 단층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후포단층이란 동해안을 따라 평행하게 이어진 변환 단층을 말한다. 미국지질조사소(USGS) 발표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전 세계에서 발생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총 785회로 상반기 평균(‘78∼‘16년) 지진 발생횟수인 805.9회보다 26회 감소하였다. 국외 내륙지진 중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6월 14일 과테말라 산 파블로 북서쪽 2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지진이다. 이 지진으로 인해 24명 사상자와 가옥 169채가 파손되는 피해를 보았다. 한편 5월 8일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수와노세섬 화산이 분화하여 화산정보를 발표하였으며, 국내는 화산재의 영향이 없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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