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내 아파트 부실시공으로 논란이 된 부영주택이 화성시 관내에서 진행 중인 다른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도 무더기로 지적사항이 나왔다. 검수 결과를 보면 내달 입주를 위해 준공검사를 앞둔 이 아파트에서는 모두 134건의 지적사항이 나왔다. 건축물 공용부문에서 45건, 세대 내부에서 10건, 주차장 등에서 56건, 조경 및 부대시설 등에서 23건이 지적됐다. 지적 내용을 보면 승강기실 천장 전선 노출, 계단 일부 타일 누락, 세대 현관 대리석 일부 파손, 세대 내 발코니 천장 균열 발생, 지하주차장 벽체 곰팡이 발생, 지하주차장 천장 누수, 조경 고사목 발생, 일부 정원수 규격 미달 등 다양하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도 아파트 품질검수단은 입주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도 조례에 따라 운영하는 것으로, 시공사는 검수단의 지적사항에 대한 보수 공사 의무는 없다. . 남경필 도지사가 나서 보수 공사를 요구했으나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도는 동탄2신도시 부영아파트 부실시공을 계기로 지난 18일부터 도내 부영주택 아파트 공사현장 10곳에 대해 특별점검을 하고 있다. 점검 대상은 이번 향남2지구 검수 아파트를 포함해 동탄2지구 A70∼A75 블록 6개 단지, 화성 향남2지구 B6·B17 블록 등 2개 단지, 하남 미사강변지구 A31 블록 1개 단지, 성남 위례지구 A2-13블록 1개 단지 등이다. 도는 조만간 특별점검을 마무리한 뒤 단지별 각종 지적사항에 대해 시군과 협의를 거쳐 향후 조치 계획 등을 마련,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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