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기대수명(출생아가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16년 생명표에 따르면 작년 출생아를 기준으로 한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여자가 85.4년, 남자가 79.3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과 비교해 여자는 2.3년, 남자는 1.4년 길었다. 대부분의 국가는 2015년 기준이고 한국·칠레·멕시코는 2016년, 캐나다는 2013년 기준이다.한국인 기대수명은 남성 35개 회원국 중 15위, 여성은 4위였다. 2015년 생명표 발표 당시 통계청이 비교한 것(남자 18위, 여자 7위)보다는 한국인 남녀 모두 순위가 높아졌다. 남자의 기대수명이 가장 긴 국가는 아이슬란드(81.2년)로 한국보다 1.9년 길었고, 여자의 경우 일본(87.1년)이 한국보다 1.7년 길어 OECD 국가 중 기대수명 1위였다. 한국인과 기대수명이 비슷한 국가는 남성의 경우 영국(79.2세, 2015년 기준), 프랑스(79.2세, 2015년) 등이고 여성은 프랑스(85.5세, 2015년), 스페인(85.8세, 2015년) 등이었다. 한국인 남녀 간 기대수명의 차이(6.1년)는 OECD 평균(5.2년)보다 0.9년 길었으며 포르투갈(6.2년), 슬로베니아(6.1년)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2016년 65세 한국인의 기대여명(남자 18.4년, 여자 22.6년)은 OECD 평균(남자 17.9년, 여자 21.1년)보다 남자는 0.5년, 여자는 1.4(반올림 값)년 길었다. 한국이 OECD에 가입한 1996년에는 OECD 평균보다 남자 1.3년, 여자 1.0년 짧았으나 고령층 기대 여명이 OECD 평균보다 빠른 속도로 길어졌기 때문이다. 20년 사이에 65세 한국인의 기대여명은 남자가 4.8년, 여자가 4.9년 늘었으며 OECD 평균은 남자가 3.0년, 여자가 2.5년 증가했다. 작년 기준 80세 한국인의 기대여명은 OECD 평균과 비교해 남녀가 엇갈렸다. 80세 한국인의 기대여명은 남자 8.1년, 여자 10.2년으로 OECD 평균보다 남자는 0.1년 짧고 여자는 0.5년 길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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