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0억달러 투자 성사
이승찬 기자 | 입력 : 2018/01/18 [23:30]
카카오가 10억 달러(1조698억원) 투자를 성사시켰다.
카카오는 오는 2월 초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자사 글로벌주식예탁증서(GDR) 발행 규모를 10억 달러로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GDR이란 한국 기업의 주식을 외국 투자자가 쉽게 사도록 도와주는 대체 증서다. GDR 발행액은 홍콩, 뉴욕, 런던,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금융 시장에서 여는 투자자 모임과 수요 예측, 청약 실적 등을 토대로 정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애초 36회로 예정됐던 외국 투자자 미팅이 현지의 폭발적 관심 덕에 55회까지 연장했고 대규모 청약이 이어져 조기에 GDR 발행액을 확정했다"며 "10억 달러는 최근 10년 내 국내 기업이 해외 주식 시장을 통해 조달한 투자액 중 최대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GDR 가격은 17일 종가 대비 3.7% 할인된 주당 12만 9004원(121.04달러)으로 모두 826만 1731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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