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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비교되는 ‘국가유공자 예우’에 최선 다하는 미국: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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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비교되는 ‘국가유공자 예우’에 최선 다하는 미국

에이브럼스 사령관, “백선엽 장군은 그리울 영웅이자 국가의 보물”해리스 대사, “미합중국을 대신해 나의 가장 깊은 애도를 표한다”민주당, "별세에 대해 당이 입장을 내지 않는 게 맞다고 본다"네티즌, “여당 정치인 과연 대한의 정치지도자들인가” 비판

라영철 기자 | 기사입력 2020/07/12 [01:49]

한국과 비교되는 ‘국가유공자 예우’에 최선 다하는 미국

에이브럼스 사령관, “백선엽 장군은 그리울 영웅이자 국가의 보물”해리스 대사, “미합중국을 대신해 나의 가장 깊은 애도를 표한다”민주당, "별세에 대해 당이 입장을 내지 않는 게 맞다고 본다"네티즌, “여당 정치인 과연 대한의 정치지도자들인가” 비판

라영철 기자 | 입력 : 2020/07/12 [01:49]
6.25 전쟁 당시 백선엽 장군 (자료사진 캡처)
6.25 전쟁 당시 백선엽 장군 (자료사진 캡처)

6.25 전쟁 영웅이면서 한미동맹을 일궈낸 故 백선엽 장군 예우에 최선을 다하는 미국의 모습이 한국과 비교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집권 여당의 입장과 비교되면서 여당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백선엽 장군은 10일 오후 향년 10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그는 평안남도에서 태어나 해방 이전 만주국에서 군에 임관했으며, 이후 대한민국 국군에 참여해 6·25 전쟁 때 1사단장과 1군단장으로 수많은 주요 격전지에서 전투를 지휘, 승리했다.

특히, 그는 1953년 33세의 나이로 국군 최초 육군 대장이 됐으며, 6·25 남침 초기였던 1950년 8월 한 달 내내 펼쳐졌던 다부동 전투 승리는 그의 최고 수훈으로 평가받는다.

남진하는 북한군을 저지해 낙동강 전선을 지켜내면서 유엔군의 후방 상륙작전이 가능하도록 여건을 조성해 전세를 역전시켰다.

유엔군은 이 전투의 중요성을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침략으로부터 프랑스의 붕괴를 막아낸 베르됭 전투에 빗대 '동양의 베르됭 전투'라고 칭하기도 했다.

故 백선엽 장군 생전에 에이브럼스 주한 미군 사령관과 악수하고 있다 (자료사진 캡처)
故 백선엽 장군 생전에 에이브럼스 주한 미군 사령관과 악수하고 있다
(자료사진 캡처)

11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백 장군의 빈소를 찾아 조문 온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백 장군(예비역 육군 대장)에 대해 "진심으로 그리울 영웅이자 국가의 보물"이라며 애도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11일 애도 성명을 내고 "주한미군을 대표해 백 장군의 가족과 친구에게 진심 어린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며 "백 장군은 종종 주한미군을 방문해 한국전쟁과 군인으로서의 그의 경험을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백 장군은 오늘날 한미동맹을 구체화하는데 믿을 수 없는 공헌을 했다"며 "6·25전쟁 당시 군인으로 복무하고, 한국군 최초 4성 장군으로 육군참모총장까지 한 백 장군은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도 이날 백 장군의 빈소를 찾았다. 해리스 대사는 조문을 마친 뒤 백 장군의 부인 노인숙 여사에게 자신이 무릎을 꿇고 휠체어를 탄 백 장군을 맞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여주면서 위로했다.

故 백선엽 예비역 대장 생일파티에서 해리 해리스(오른쪽) 주한 미국 대사가 무릎을 꿇고 맞이하고 있다 [조선일보 사진 캡처]
故 백선엽 예비역 대장 생일파티에서 해리 해리스(오른쪽) 주한 미국 대사가 무릎을 꿇고 맞이하고 있다 [조선일보 사진 캡처]

해리스 대사는 노 여사에게 "항상 갖고 다니는 사진"이라며 "백 장군을 이렇게 떠나보내니 상심이 크다"고 했다. 해리스 대사가 평소 백 장군의 업적을 기리며 최고의 극진한 예우를 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는 방명록에 '미합중국을 대신해 백 장군의 별세에 나의 가장 깊은 애도를 표한다. 그는 한국군 최초의 4성 장군이었고, 리더, 애국자, 전사, 존경받는 정치인이었다. 그는 현재 한미동맹을 구축하는 데도 일조했다.'고 적었다.

故 백선엽 장군과 기념 촬영하는 주한 미군 (자료사진 캡처)
故 백선엽 장군과 기념 촬영하는 주한 미군 (자료사진 캡처)

이날 주한미군은 트위터에 로버트 에이브럼스 사령관과 백 장군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으며, 유엔군사령부는 트위터에 "슬프게도 백 장군에게 작별을 고한다"며 추모했다.

그러나 우리의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백 장군 별세에 대해 당 차원의 공식 논평을 내지 않기로 했다.

당 관계자는 "백 장군이 4성 장군으로서 한국전쟁 때 공을 세운 것은 맞으나 친일 사실도 밝혀진 바 있다"며 "별세에 대해 당이 입장을 내지 않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여비서 성추행 의혹 제기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추켜세웠다.

민주당은 박 시장에 대해 “인권변호사이자, 시민운동가로 민주화에 앞장섰던 분이다. 서울 시민을 위해 헌신하셨던 분”이라며 “명복을 빈다”는 당 공식 논평을 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자료사진 캡처)

이에 민주당을 향한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집권 여당이 나라를 구한 6·25 전쟁영웅인 백 장군의 별세에 아무 입장을 내지 않기로 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극단적인 모습을 다르게 보여주는 여당 정치인들이 과연 자유 대한의 정치지도자들인가 되묻고 싶다”면서 “그들은 왜 자유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던진 자에게 인색한지 모르겠다”고 여당을 비판했다.

또 다른 댓글에서는 “625 전쟁 영웅 구국 영웅을 친일로 몰아 대한민국 정체성을 바꾸는 세력이 대한민국 반역자요 매국노”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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