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는 8일 오전(한국시간) 델러웨어에서 있은 대선승리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은 전 세계의 횃불이 되어야 하며, 미국은 모범국가로 세계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의 당선 선언 연설이다. “모범국가로 세계를 이끌 것”이란 말은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미국에 대한 인식이 나빠진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바이든 당선자는 “이번에 미국민들이 사상 최대의 투표를 통해 명확한 목소리를 내줬다”면서 자신은 대통령으로서 “미국이 세계의 존중받는 나라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자는 이어 자신은 민주당 후보로 당선됐지만 “공화당, 민주당 관계없이 미국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분열을 조장해선 안 되며 민주당과 공화당이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 공화 양측은 서로를 적으로 다루지 말아야 한다”면서 “지금은 모든 미국인에게 치유의 시간이 돼야 하며, 위대한 미국의 정신을 되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 정부의 첫 번째 임무는 코로나19 대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자는 신중했던 어제까지와는 달리 이날은 시종 힘찬 어조로 연설을 이어갔다. 바이든 당선자의 연설에 앞서 최초의 여성 부통령으로 당선된 인도계 이민자 출신인 카멀라 해리스가 연설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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