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움직임속에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정권인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주요 정상들과 전화통화를 갖는 등 활발한 외교 행보를 벌이고 있다.
또 바이든 당선인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을 30년 이상 보좌해온 최측근 참모 론 클레인(59)을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발탁했다.
클레인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에볼라’ 대응을 총괄 지휘한 경험이 있어 코로나 상황도 감안한 인사로 평가되고 있다.
정권 인수를 위한 기관검토팀 5백여 명의 명단이 공개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으로 안보브리핑도 받지 못하는 등 곳곳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외교적으로 미 국무부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바이든 당선인 앞으로 온 외국 정상들의 축전 수십 건도 아직 전달되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또 정권 인수를 위한 기관검토팀이 구성됐지만 미 연방총무청은 사무공간 제공은 물론 정부부처 청사 출입조차 허가하지 않고 있다.
이와함께 소송전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 측이 미시간 펜실베니아 등 핵심 경합주의 당선인 확정 발표를 최대한 저지시켜, 궁극적으로 공화당이 지배하고 있는 주의회가 선거인단을 선출하게 하는 시나리오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에따라 바이든 당선인의 인수 작업에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는 등 당분간 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