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우리 국민은 추미애 때문에 참 피곤했다. 5선 의원에 민주당 대표까지 지낸 사람이 그렇게 앞뒤 못 가리는 막무가내 성격의 인물인 줄은 몰랐다. 일반 국민의 눈에도 뻔히 그게 아닌데 ‘검찰 개혁’ 운운하며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지휘권 박탈, 감찰, 그리고 징계를 밀어부쳤다. 모두 윤석열 죽이기 공작의 일환이었다. 윤석열의 죄는 정권의 충견 노릇을 하지 않은 죄다. 추미애는 법무장관으로서 자신의 최대 사명이 ‘윤석열 제거’라는 듯 공공연히 드러내놓고 일을 벌였다. 국민 일반이 그 사태를 어떻게 보고 어떻게 생각하건, 법이고 규칙이고 관행이고 상관없이 자기식으로 권력을 휘둘러댔다. 국민 무시, 국민 농락이었다. 윤석열을 향한 말 한마디 한마디에도 끔찍한 독기가 서려 있었다. 원수도 그런 원수가 없다. 아마 그렇게 하는 것이 민주당 지지층에 감동을 주고 당내에 자기 입지를 강화시켜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을지 모른다. 그런데 치밀함이 없었고, 사리분별력이 모자랐다. 뭔가 한 건을 쥐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직무정지부터 시켜놓고 증거를 찾는다고 허둥댔다. 결국 아무 증거도 찾지 못했다. 어설픈 재료를 가지고 근사한 음식상을 차리겠다고 허풍을 떨었으니 제대로 될 리가 없다. 결국 법원에서 두 번이나 참패를 하고 대통령까지 사과하게 만들었다. 대통령도 따지고 보면 한편이니 하수인을 잘못 둔데 대한 사과였지 진정성이 담긴 사과는 아니었다. 추미애는 말끝마다 ‘검찰개혁’을 부르짖었지만, 앞과 뒤가 다른 그같은 헛된 구호는 여권의 ‘검찰개혁’이란게 결국 검찰 길들이기를 위한 속임수라는 인상만을 국민들에게 주고 말았다. 이제 어느 누가 ‘검찰개혁’을 외친들 그 말을 믿겠는가. 그런 얘기를 꺼내는 사람을 향해 “너나 잘하라”라고 할 것이다. 요즘 윤석열 탄핵 운운하는 여권 인사들을 보면 모두 하자가 있는 인물들이다. 대표적으로 앞장서고 있는 김두관, 최강욱은 조국 사태 등과 관련해 윤 총장에 대해 뭔가 켕기는게 있거나 원한을 품은 사람이다.. 사익을 위해 ‘개혁’ 운운하며 정치권력을 악용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만하다. 한심한 일이다 탄핵할 정도의 사안이면 왜 자기네편끼리 연 법무부 징계위에서 ‘감봉 2개월’ 밖에 못했겠나. 청와대가 곧 추미애를 교체할 모양이다. 교체는 당연한 것이고, 추미애는 더 이상 정치판에 머물러 있을 자격이 없다. 추미애는 수많은 국민들 뇌리에 건국 이후 최악의 여성정치인으로 낙인이 찍혔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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