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사면정국]이낙연, "이명박.박근혜 사면건의'...'국민통합' 승부수 통할까:세종경제신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새해 첫 날, “적절한 시기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수감 중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올해는 문 대통령이 일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해로, 이 문제를 적절할 때 풀어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며 ‘국민통합론’을 내세웠다
올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내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둔 이낙연 대표가 전략적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여권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상대적으로 정체 또는 하락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다, 이 대표 개인적으로는 여권내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당 밖으로는 정계진출 여부를 떠나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밀리는 조사도 잇따르고 있는 데 따른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
우선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카드를 꺼내들자 찬반 양론이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다. 그만큼 전직 대통령 사면론은 당 내부적으로 민감한 이슈이고, 대선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파괴력을 갖고 있다.
또 당 밖으로 이 대표로선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5.18묘역 무릎사죄를 한 데 이어 당내 일각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두 전직 대통령 부분에 대해 사과를 강행한 것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김종인 위원장의 ‘과거사 머리 숙이기’는 당장 여권에 대해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압박하는 효과로 작용할 수 있다.
나아가 국민의힘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의 강을 넘어 중원으로 외연을 넓힘으로써 궁극적으로 대선 판도를 유리하게 이끌려는 원려에서 비롯된 수순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김종인 위원장의 계산된 선수(先手)에 이낙연 대표도 ‘국민통합’의 명분을 내세워 오월동주로 응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집권 후반기를 맞아 여야의 대치가 갈수록 가팔라질 수 밖에 없는데다, 여권 내부적으로도 예민한 시기여서 이 대표의 의도대로 국민통합론의 카드가 당안팎에서 지지세를 끌어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