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중공)이 1일 창당 100주년을 맞는다.

중국 정부는 중공 창당 100주년 기념행사를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 9시)부터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갖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기념행사에서 중요 연설을 할 예정이다.

시 주석 연설은 중국중앙방송(CCTV)과 신화망 등을 통해 생중계되고 라디오나 인터넷으로도 실시간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미국과 세계 패권을 놓고 첨예하고 맞서고 있는 와중에서 시 주석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중국은 최근 중공 100주년을 앞두고 “공산당이 없으면 신중국도 없다(沒有共産黨, 就沒有新中國)”는 문구를 전역에서 볼 수 있을 정도로 공산당의 치적을 선전하고 사회주의와 민족주의를 결합한 애국심 고취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중국 교육당국은 지난달 7일 2021년 대입수능시험인 가오카오(高考)에서 시 주석의 공세적 대외 정책을 상징하는 ‘유소작위’(有所作爲:할수 있는 일을 나서서 적극적으로 수행하며 성과를 취득하고 그에 걸맞게 밖으로 영향력을 드러낸다)를 논술 시제로 내놓기도 했다.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100주년인 오는 2049년까지 미국을 추월한다는 ‘중국몽(中國夢)을 계획하고 있다.

2012년 취임한 시진핑 주석은 내년 열리는 당 대회에서 3연임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