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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자영업자, 여행관련업 종사자들 어떻게 하나?

세종경제신문 | 기사입력 2021/07/09 [21:37]

[사설] 자영업자, 여행관련업 종사자들 어떻게 하나?

세종경제신문 | 입력 : 2021/07/09 [21:37]
코로나 경고등을 연상케 하는 서울의 중심 광화문의 빨간 신호등 
코로나 경고등을 연상케 하는 서울의 중심 광화문의 빨간 신호등 

코로나 백신 접종율 상승에 따라 최근 정부는 7월이면 수도권에서도 6명 이상의 모임이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았었다.

그런데 7월 들어 갑자기 코로나 확진자 수가 예상과 달리 급증하자 오는 12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희망에 부풀었던 자영업자들, 코로나 이후를 대비해 준비를 본격화하던 여행관련업 종사자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손님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식재료 등을 새로 준비했던 음식점 주인들은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 인원이 2명까지만 허용되는 4단계 격상이 발표되자 폐업이나 임시휴업을 고려하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이처럼 상황이 악화된데 대해서는 여러 진단이 있으나, 그 하나는 정부가 거리두기 완화나 단체여행 허용 등을 너무 일찍 예고하여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풀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백신 수급의 차질로 지난 달 20일부터 백신 접종율이 뚝 떨어진데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백신 접종율을 높여야 하는데, 백신 접종이 원활치 않으므로 당분간 확진자 수의 감소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게다가 정부가 방역에 대해 이중 잣대를 공공연히 보이고 있는 것도 국민적 분노를 사는 이유다.

지난 해 태극기 부대의 8.15 집회 때는 테러니, 살인자니 정부 당국자로서는 입에 담지 못할 악담을 국민에게 퍼부었던 정부가 지난 주말 8천명이 모인 민노총의 집회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태극기 부대는 적군이고 민노총은 아군이므로 같은 잣대로 다룰 수 없다는 것으로 읽힌다. 지난 주말의 민노총 집회는 지난 해 태극기 부대 집회 때보다 코로나 상황이 몇 배 더 악화된 가운데 진행된 것이었다.

그래서 ‘민노총 8천명은 되고, 자영업자 3명은 안된 다는 말이냐’는 비판이 나온다. 여권은 심지어 코로나 확산의 책임을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뒤집어 씌우려는 모습을 보이다가 여론의 역풍이 일자 꼬리를 내렸다. 백신 구경도 못한 2030세대에게 책임을 전가하려고도 했으니 기가막힌 일이다. 내로남불 정권, 남 탓 정권이 아니랄까봐 핑계될 대상만 찾고 있는 것 같다.

그러한 정직하지 못한 태도로는 코로나 사태를 조속히 진정시킬 수 없다. 진정성 없이 국민을 속이는 자화자찬의 쇼를 하려고 해선 안 된다.

사태와 관련해 번번히 ‘터널 끝이 보인다’는 잘못된 멘트를 날린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에는 무슨 이야기를 할지 모두 그의 입을 쳐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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