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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최재형의 국민의힘 입당, 윤석열의 선택은?

세종경제신문 | 기사입력 2021/07/15 [16:30]

[사설] 최재형의 국민의힘 입당, 윤석열의 선택은?

세종경제신문 | 입력 : 2021/07/15 [16:30]
좌로부터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최재형 전 감사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7월 15일)
좌로부터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최재형 전 감사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7월 15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이준석 대표 등 당 지도부와 면담후 전격 입당했다.

예상보다 훨씬 빠른 입당이다. 최 전 감사원장의 국민의힘 입당으로 이미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조기 입당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게 된 것 같다.

윤 전 검찰총장은 그동안 주변의 국민의힘 입당 권유에도 불구하고 입당을 미뤄왔는데, 그 사이 지지율이 조금씩 빠지는 추세를 보였다.

그런 상황하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입당을 했기 때문에 윤석열은 당분간 입당 이야기 자체를 꺼내기 어렵지 않을까 한다.

윤석열이 국민의힘 입당을 계속 미룬 것은 잘한 일로 보이지 않는다. 당 외 보다는 당 안에서 활동을 할 때 더 탄력을 받을 것임에도, 지금처럼 제3지대에 머물면서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는 전략은 썩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평가하는 이들이 많다. 

분석가들은 그것이 중도층을 겨냥한 행보라고도 하지만, 중도충은 선거 최종 과정에서 자신의 판단으로 지지자를 결정하는 사람들이므로 지금 중도층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 그러한 행보를 한다면 그건 오판이 될 수 있다.

반면에 최 전 감사원장의 경우는 매우 신속한 행보를 보였다. 앞으로 대선 출마 선언 등 어떤 것을 하더라도 당의 지원을 등에 업을 수 있고, 당내 인사와의 교분을 통해 당내의 입지도 일찍 굳힐 수 있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어느 후보보다도 흠결이 없기 때문에 깨끗한 정치를 열망하는 사람들에게는 차기 대선 후보 중 지지할 만한 대상으로 적합하다는 인상을 줄 것이다.

최 원장은 인생을 통해서 많은 미덕을 쌓아 온 사람이다. 그는 정치할 생각이 전혀 없었던 사람이지만, 문재인 정권의 비민주적 난폭함이 그를 결국 정치로 내몰았다.

그의 정치 입문이 이 나라 정치 발전과 깨끗한 정치 실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도 남을 헐뜯고 비방하는 구태를 답습하지 말고 바르고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 선거판의 분위기 쇄신에 그의 등장이 커다란 분수령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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