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스스로의 입으로 하는 자화자찬은 도를 넘어선지가 오래 되었다. 잘못은 절대로 인정하지 않고, 별것 아닌 것도 침소봉대하여 자화자찬하는 것이 습관화 되었다. 대통령의 자화자찬이 국민적 조롱거리가 되어 있는데도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칠 줄을 모른다. 문대통령은 2일 청와대 수석 및 보좌관 회의에서 “K방역의 우수성은 현장에서 십분 발휘되고 있다”며 “K방역의 장점이 흔들림 없이 작동되고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접종도 완료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고 또다시 자화자찬했다. 본인이 직접 작성했는지 누가 써 준 것인지는 모르지만 A4 용지에 적힌 대로 그렇게 읽었다. 백신 수급 문제로 인해 지금까지 백신 접종 완료율은 13.9%에 불과해 세계 100위권 밖을 맴돌고 있다. 게다가 연장된 4단계 조치로 인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피말리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대통령은 홍보에만 열을 올린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여론조사에 문 대통령이 가장 잘 하고 있는 것이 코로나 방역으로 나온다니까 더욱 홍보에 신경을 쓰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지금같이 더디게 백신 접종이 진행되어서는 전 국민 집단 면역 형성이 언제나 가능할지 알 수 없다.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막기 위해 코로나 사태를 부풀려 사실상의 계엄상태를 만들고 있다는 일부의 비판도 있지만, 사실은 아닐 것이다. 지금 문 대통령이 할 일은 자화자찬이 아니라 하루라도 빨리 백신 도입을 서둘러 국민들이 코로나 공포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다. 재임 기간동안 아무 것도 제대로 한 것이 없고 외교, 국방, 경제 등 온통 낙제 점수뿐이니 자화자찬으로 홍보효과라도 기대하고 싶겠지만, 그렇다고 진실이 덮히지는 않는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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