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구설수, 대장동 의혹 등에 "해명보다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가 먼저여야 했다"고 밝혔다.
또 "저부터 변하겠다. 민주당도 새롭게 태어나면 좋겠다"고 당에 강력한 쇄신을 당부했다.
이 후보는 20일 SNS를 통해 "욕설 등 구설수에, 해명보다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가 먼저여야 했다"며 "대장동 의혹도 '내가 깨끗하면 됐지' 하는 생각으로 많은 수익을 시민들께 돌려 드렸다는 부분만 강조했지, 부당이득에 대한 국민의 허탈한 마음을 읽는 데에 부족했다"고 반성했다.
이 후보가 지난달 10일 대선 후보 선출이후 지지율이 하락 또는 정체 흐름을 이어가자 여론 반전을 모색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그동안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야당쪽으로 화살을 돌리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최근 대장동 특검 수용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이날 ‘사과’ 등의 표현으로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였다.
이 후 보는 이어 "저의 이 절박한 마음처럼 우리 민주당도 확 바뀌면 좋겠다"며 "주권자를 진정 두려워하고 국민의 작은 숨소리에조차 기민하게 반응하는 길을 찾아내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