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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세계를 놀라게 한 우크라이나인들의 항전 의지

세종경제신문 | 기사입력 2022/02/27 [19:17]

[사설] 세계를 놀라게 한 우크라이나인들의 항전 의지

세종경제신문 | 입력 : 2022/02/27 [19:17]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가 지난 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을 때 세계 모든 국가들은 우크라이나가 하루 이틀을 버티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군사력 면에서 상대가 안되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이날 북쪽과 동쪽, 그리고 흑해에 면한 남쪽 등 세 개 방면에서 공격을 시작했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는 러시아 군이 출동한 친 러시아 국가인 벨라루스 국경에서 남쪽으로 불과 9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공격 개시 후 9시간이면 키예프가 함락될 것이라는 말도 있었다.

그러나 전쟁 나흘째가 되는 27일까지도 러시아는 키예프를 점령하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이 예상 외로 완강하게 저항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시민들이 군과 함께 시가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참전하기 위해 귀국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의 인터뷰 장면도 국내 TV에 보도되었다. 우크라이나인들의 대 러시아 항전 의지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미국의 해외도피 권유를 거절하고 키예프에 머물며 항전을 독려하고 있고, 전직 대통령도 총을 들고 나라 지키기에 나섰다. 시민들이 시가지로 들어오는 러시아 탱크를 향해 화염병을 던지는 영상도 볼 수 있다. 지금 시대에 화염병을 들고 싸우겠다고 나섰다는 것은 우크라이나인들이 러시아의 침공에 대해 얼마나 큰 증오심을 갖고 있고 항전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은 한마디로 제국주의적 침략행위다. 어떠한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다. 대규모 군사력을 앞세워 독립국가를 그런 식으로 무력 침공한데 대해 세계인들은 공분하고 있다. 러시아 역사에 커다란 오점이될 명분없는 전쟁이다. 러시아는 그들 역사에서 19세기의 나폴레옹 전쟁과 크림전쟁 그리고 20세기에 독일과 싸운 제1,2차 세계대전까지 침략군에 의해 국토를 유린 당한 쓰라린 경험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저지한다는 등의 명분 아닌 명분을 내세워 국경을 넘어간 이번 침략은 러시아 역시 과거의 프랑스나 독일과 다를 것이 없다는 인식을 셰계인들에게 심어주었다.

이미 많은 양측의 군인과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이 죽거나 다쳤고, 앞으로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볼 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에 성공하더라도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어떤 형태로건 러시아에 대한 저항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화롭던 나라를 피로 물들이고 있는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장차 역사에서 독일의 히틀러나 소련 시절의 스탈린 같은, 무고한 인명을 죽음으로 내몬 독재자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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