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황산벌'을 되찾아야 한다"7일 (사)전통예술단 마당굿 창작공연 성료황산벌 전투에서 시작된 백제부흥운동5천의 군사로 5만의 적과 여섯번을 싸워 이기고도 진 '황산벌' 전투는 동아시아 최초의 세계 전쟁사이다. 한국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하고 가장 역동적인 전투는 '황산벌' 전투였다. 이 땅의 사대주의와 첫 전투이자 최대의 격전지였다. 생명을 살리기 위한 몸부림이었고, 자신이 아닌 가족과 백성의 인간적인 삶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던진 매우 인간적인 전투였으며 명예의 전정한 의미를 아는 자들의 뜨거운 리픞 뿌린 성스러운 땅이 바로 황산벌이다. (사)전통예술단 마당굿(대표 정건일)은 7일 오후 7시 30분 논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창작공연 ‘민족의 성지 황산벌에서’를 무대에 올려 객석의 관람객들은 백제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번 공연은 (사)전통예술단 마당굿이 주최·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충청남도, 충남문화재단이 후원했다. 이날 공연은 서막(사철가)을 시작으로 1막 평화(창작무용, 두레풍물), 2막 백제(백제 백제인-수제천), 3막 출정(무령지곡과 용고), 4막 전쟁(풍무악과 장검무), 5막 낙화(“이인”과 창작무, 아쟁독주곡), 6막 민주(민주, 민족운동의 꽃 황산벌, 민족의 성지)순으로 진행되었다. “나라가 망하면 너희는 노비가 된다. 노비로 사느니 죽는 게 낫다.” 계백은 장검을 뽑았다. 계백의 가족은 모두 죽었다. 전해 오는 계백의 비극사다. 계백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늙은 모친은 있었을까. 어린 손주는 없었을까. 주요 출연진은 공연기획 사단법인 전통예술단 마당굿 정건일 대표를 비롯해 연출 김종욱 극단 처용 대표, 소리 김수향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51호, 수석단원 김미숙 충남무용학원장, 음악감독 김기홍 국악실내악단 청음 대표 등이 출연해 최고의 공연을 선보였다. 정건일 대표는 “실험정신으로 가득 찬 젊은 연주자들과 함께 ‘민족의 성지 황산벌에서’를 창작했다.”며, “연극적이며 드라마틱한 창작으로 황산벌의 계백에 흠뻑 취해 있었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백제는 어느덧 백제의 후예들만의 것이 아닌 전 국민의 자랑으로 세계인이 관심 갖는 문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백제문화를 기반으로 점점 더 진화하는 마당굿 창작공연으로 발전해 나가겠다.”며, “내년 공연에는 더 창조적이고 진화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약속했다. 사단법인 전통예술단 마당굿은 2001년 창단을 시작으로 전통 사물놀이 가락인 웃다리 풍물, 삼도풍물, 사물 판굿과 충청지역의 두레풍물뿐 아니라 대북과 모듬북 공연, 소리와 몸짓(퍼포먼스), 가야금, 대금, 피리, 해금, 거문고, 아쟁 등 관현악기와 함께하는 국악관현악, 실내악 공연 등 가. 무, 악을 중심으로 하는 공연 문화의 재구성을 통해 대중에게 다가가고 특히, 논산의 역사, 문화, 인물, 문화적 토양을 바탕으로 논산 문화예술을 계승발전 시키고자 노력하는 단체다. 2002년 제1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논산에 있는 여러 학교에서 풍물, 모듬북 등을 지도해오며 공연문화에도 힘쓸 뿐 아니라 국악을 널리 전파하는 교육면에서도 상당한 노력을 꾀하고 있다. 대중에게 더 좋은 국악, 나아가 더 좋은 음악을 위해 다가가는 단체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황산벌, 계백장군, 마당굿, 창작공연, 민족의성지, 황산벌에서, 백제문화, 전통예술단 관련기사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