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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주 데스크 광장】천안 댄스스포츠 수강생들이 코로나19 집단 검사를 받는 이유

권오주 편집국장 기자 | 기사입력 2020/02/26 [09:12]

【권오주 데스크 광장】천안 댄스스포츠 수강생들이 코로나19 집단 검사를 받는 이유

권오주 편집국장 기자 | 입력 : 2020/02/26 [09:12]

 하늘아래 제일 안전하다는 천안(天安)이 뚫렸다. 천안은 도시 이름처럼 어떤 일이 있어도 안전한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애국애민과 호국정신이 강한 곳으로도 불린다. 

​이곳 천안지역이 25일 오후부터 발칵 뒤집혔다.

사통팔달의 교통요지이지만,  코로나19 국내 확진이 나온지 50여일동안 잠잠하던 천안에 2명의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것도 스포츠 댄스 강사를 시작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천안시와 관련기관,단체들이 총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천안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사실을 천안시 담당간부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사실을 천안시 담당간부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천안시 제공]

확진자는 수강생을 모아 댄스와 요가들을 가르치는 50대 강사다. 앞서 그 전날 저녁 이 강사로부터 요가를 배우던 수강생 한명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수강생들과 가족들은 좌불안석이다.

천안지역에서는 자칫 이 50대 강사가 수퍼전파자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50대 강사는 코로나19 확진 판명이 나자 나름대로 수강생들이나 관련 스포츠업소관계자들에게 조치를 취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마자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사실을 제일먼저 수강생들과 공유하는 단체 카톡방을 통해 알렸다. 그리고 수강생 전부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권했다.

26일까지 천안시의 긴급브리핑 소식을 듣고 기자가 곧바도 달려가  26일 오전까지 이틀에 걸쳐 천안지역을 돌아봤더니,확진자가 나오기 전보다 도시가 한산했고 시민들의 바깥 나들이도 크게 줄었다.

만나는 시민들은 거의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지만,'혹시나'하는 마음에 마음 졸이기는 마찬가지였다.

 현장을 취재해보니 확진자인 50대 댄스스포츠 강사는 천안지역 3곳에서 강사로 일해왔다.

'줌바댄스'라는 에어로빅 댄스의 강사다.

그것도 신도심 아파트및 상가밀집지역인  천안시 불당동 아이파크아파트 요가방과 신불당동 지월시티더샵 휘트니스센터, 그리고 쌍용동 다인요가원등 3곳에서  댄스스포츠를 가르쳤다.

천안시의 발표에 따르면  50대 확진자는 이 업소 한 곳에서  평균 20여명 정도가 수강한 것으로 알려졌다.다 합치면 60명 가량이다.

천안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는  40대 여성이다. 이 40대 여성은 모 건설회사 직원으로  50대 강사로부터 아이파크아파트 요가방에서 줌바 댄스를 배운 것으로 드러났다.

두번 째 천안지역 코로나 19확진자인  댄스스포츠 강사는 지난 24일 새벽 발열 증상과 기침, 근육통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

그는 단국대병원 외부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사를 통해 다음날인 25일 오후 3시 30분 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확진 전의 활동이다.지금은 단국대병원에서 격리치료중이지만 앞서 이틀간 백석동 VIP사우나와 두정동 메디피아의원을 찾은 사실도 밝혀졌다.

문제는 50대 댄스강사와 40대 수강생과 접촉한 수십명의 수강생들의 감염여부다.

 

천안시는 수강생들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권하고 자가격리하는 한편 다녀간 장소에 대해 방역 소독을 강화했다.

때문에 검사를 받은 수강생들의 확진 여부가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그렇다면 천안시는 물론 충남도,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방역에 전력을 다해야한다.

천안시민과 충남도민들역시 코로나19에 대한 예방수칙및 국민행동요령을 필히 지켜 슬기롭게 이겨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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