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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세상 바뀐  것 느끼게 갚겠다’던 최강욱 고발당해...왜

이은숙 기자 | 기사입력 2020/04/19 [19:29]

【검찰】‘세상 바뀐  것 느끼게 갚겠다’던 최강욱 고발당해...왜

이은숙 기자 | 입력 : 2020/04/19 [19:29]

[세종경제= 이은숙 기자]4.15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당선자인 최강욱 전 청와대공직기강비서관이 19일 시민단체로부터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했다.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NS게시글에서 허위 사실을 적시해 채널A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최 당선인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그가 조국 전 법무장관에 대한 검찰수사를 향해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도록 갚아주겠다”고 말한 지 이틀 만이다.

최강욱 총선 당선자[사진=뉴스1]
최강욱 총선 당선자[사진=뉴스1]

법세련에 의하면 최 당선자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 ‘편지와 녹취록상 채널A 기자 발언 요지’라는 글을 올렸다고 한다. 

채널A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사실이 아니라도 좋다. 당신이 살려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돈을 줬다고 해라. 그러면 그것으로 끝이다”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법세련은 그러나 공개된 전문에는 해당 내용이 없어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종배 법세련 대표는 “4,15 총선을 앞두고 자신들에게 비판적인 언론에는 재갈을 물리고 현 정부에 대한 수사를 하는 검찰에는 압박을 가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한 것으로 보고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최 당선자가  이틀에 걸쳐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대해서는 “증오와 분열의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검찰 수사에 대해 보복 차원에서 갚아주겠다고 한 말에 온 국민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당선자는 지난 17일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약속드렸다. 한 줌도 안 되는 부패한 무리의 더러운 공작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도록 갚아주겠다”고 말했다.      

최 당선자는 21일 자신의 업무방해 혐의 사건 첫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21대 국회 당선인 중 법정에 서는 첫 사례다. 최 당선자는 변호사로 일하던 2017년 10월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조 전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활동 확인서를 발급해 대학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로 MBC의 이른바 ‘검언 유착’ 보도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최 당선자에 대한 수사도 함께 맡을 것으로 보인다. 

군법무관임용시험11회인 최당선자는 는 전북 전주 출신이며 전라고, 서울대 사법학과, 동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94년 군법무관 임용시험에 합격했다. 이어 수도군단 검찰부장과 제55보병사단 법무참모, 국방부 법무관리관실 국회담당 법무관, 제35보병사단 법무참모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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