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60%가 찬성, 27%가 반대,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에 대해서는 연령, 지지정당, 생활수준, 집 소유 여부 등 모든 응답자 특성에서 대체로 찬성이 더 많았다.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정부가 부동산 매매를 더 활성화해야 한다고 보는 사람(535명)의 75%가 찬성했고, 그럴 필요가 없다고 보는 사람(349명) 중에서도 44%가 찬성했다. 한국갤럽은 우리나라 가계 자산에서는 부동산 편중 현상이 심할 뿐 아니라, 부동산 관련 가계 부채 규모도 이미 큰 편이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가 가계 부채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부동산 매매 활성화나 대출 규제 완화에 찬성하는 것은 부동산뿐 아니라 전반적 경기 활성화 요구로 헤아릴 필요가 있을 것이다. 본인 소유의 집이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내 집이 있어야 한다’ 54%, ‘꼭 그럴 필요 없다’는 44%였고 2%는 의견을 유보했다. 집을 소유해야 한다는 의견은 고연령일수록 많았고(20대 43%; 60세 이상 71%), 소유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은 저연령일수록 많았다(20대 56%; 60세 이상 26%). 한편, 이번 조사에서 본인 또는 배우자 소유의 집이 있는지 물은 결과 59%가 ‘있다’고 답했으며, 연령별로는 20대 15%, 30대 47%, 40대 74%, 50대 78%, 60세 이상 73%였다. 50대 이상 고령층 다수는 이미 집을 소유하고 있으며, 더 큰 집으로 옮겨가거나 추가로 집을 구입할 가능성이 낮다. 따라서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젊은 층이 집을 구입해야 하는데 2040 세대의 절반은 반드시 집을 소유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새로운 주택 수요자의 이러한 인식은 현재와 같은 단기 부동산 매매 활성화 방안 못지않게 좀 더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정부·민간 주도 임대 주택 사업 전개도 필요함을 보여준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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