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공지능 연구 영향력 세계 6위…인텔·구글 제쳐연구 분석 플랫폼 제타알파 집계…1위는 챗GPT 개발 오픈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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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인공지능(AI) 연구가 세계 학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6위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AI 연구논문 동향 분석 플랫폼 '제타알파'는 세계 각 기업·연구소가 발표한 논문 가운데 지난해 인용된 횟수 기준으로 상위 100위에 해당하는 논문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순위를 매겼다.
그 결과 네이버는 6위를 기록했다. 7위 인텔, 8위 세일즈포스, 10위 구글 등 미국의 주요 IT 기업을 제쳤다.
네이버는 지난해 글로벌 탑티어 학회에 정규 논문 107건을 발표했으며, 논문은 구글 스칼라 기준 8천 회 이상 피인용됐다.
이번 분석에서 1위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차지했다. 2위는 윤리적인 초거대 AI 연구에 주력하는 비영리단체 '일루서AI', 3위는 중국 기업 메그비(쾅스커지), 4위 딥마인드, 5위 메타 순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1·2·4위가 AI 연구 자체에 중점을 둔 기업·단체임을 고려하면 대중적인 AI 서비스를 운영하는 네이버의 성과는 더욱 의미 있다"면서 "연구 역량이 메타·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도 경쟁할 수준이라는 점을 보인 성과"라고 말했다.
네이버가 학계에 발표한 AI 기술 상당수는 이미 음성기록 서비스 클로바노트,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 검색어 교정·상품 추천 등에 적용됐다.
상반기 중 생성 AI를 활용한 새 검색 경험 '서치GPT'도 제공한다. 7월에는 자체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의 업그레이드 버전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며 업계와의 시너지 효과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 AI랩 하정우 소장은 "네이버 AI 연구개발의 가장 강력한 장점은 연구-개발-서비스의 선순환 구조가 구축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하 소장은 "서비스를 통해 새롭고 도전적이면서 의미있는 문제를 발굴·정의하고 자체 연구 역량을 통해 문제 해결 솔루션을 도출한 뒤 이를 다시 서비스에 적용하며 지속가능한 연구 개발 투자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