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인구 절벽이라 불릴 정도로 세계 최악 수준의 저출산·고령화 길목에 들어선 지금, 재정 건전성과 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어려운 현실을 민주당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상황에서 민주당은 양곡관리법을 본회의에 직회부해 의석수로 밀어붙여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앞서 당정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공식 요청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이에 그치지 않고 대통령의 대법원장 임명권 제한 법안, 대통령의 사면권 제한 법안, 대통령의 국가인권위원 지명권 제한 법안, 정부의 외교 협상권한 제한 법안 등도 제출했다"며 "민주당이 대통령 된 것 같은 착각을 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좋은 법안이라면서 자신들이 여당 시절 추진하지 않다가 정권을 뺏기자 부랴부랴 추진하는 이유는 뻔하다. 윤석열 정부가 실패해야 민주당에 반사적 이익이 생긴다는 못된 흉계라는 것을 상식 있는 분들은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생에 관심 없고, 오로지 선거 유불리만 계산하며 나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로막으며 발목 잡기를 계속하다간 총선에서 심판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