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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중견기업 26곳, 지난해 매출 '1조원 클럽' 신규 진입

CEO스코어, 상장 중견기업 작년 실적 조사

김근식 기자 | 기사입력 2023/04/05 [08:13]

상장 중견기업 26곳, 지난해 매출 '1조원 클럽' 신규 진입

CEO스코어, 상장 중견기업 작년 실적 조사

김근식 기자 | 입력 : 2023/04/05 [08:13]

▲ 서울 명동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매출 1조원 클럽'에 새로 진입한 국내 상장 중견기업이 26곳으로 조사됐다.

특히 IT전기전자, 자동차·부품, 철강·금속·비금속 업종이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 중견기업 712곳의 2021년과 2022년 실적을 비교한 결과 지난해 상장 중견기업의 매출액은 263조8천5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2% 증가했다.

상장 중견기업은 코스피나 코스닥 주권상장법인이면서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사업(분기) 보고서상 중견기업에 해당하는 기업, 또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로부터 중견기업 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을 의미한다.

이들 중견기업의 영업이익은 19.0% 늘어난 15조741억원을 기록했다.

앞선 CEO스코어 조사에서 국내 주요 상위 대기업 262곳의 매출이 전년 대비 19.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4.1%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한 중견 상장기업은 총 39곳으로, 2021년(16곳)보다 23곳 늘었다. 2021년과 비교하면 26곳이 신규 진입했고, 3곳이 탈락했다.

이중 매출액이 2021년과 비교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하는 엘앤에프였다. 엘앤에프는 매출이 2조9천165억원이 늘어나 '1조원 클럽'에 신규 진입했다.

친환경 전기차의 인기에 따라 지난해 이차 전지 양극화 물질 판매량이 대폭 확대하며 호실적을 보였다.

DN오토모티브와 비에이치, 세보엠이씨, 코웰패션, 휴스틸 순으로 매출 증가 폭이 컸다.

자동차용 방진 부품과 축전지 생산기업인 DN오토모티브는 지난해 1분기 두산공작기계(현 디엔솔루션즈)를 인수한 데다, 본업인 자동차부품사업에서 수주가 늘며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위니아와 탑엔지니어링, KPX케미칼 등 3곳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감소하며 '1조원 클럽'에서 제외됐다.

업종별로 보면 IT전기전자 업종의 매출액이 8조6천237억원 늘어나 증가 폭이 가장 컸고, 자동차·부품, 철강·금속·비금속, 석유화학, 조선·기계·설비 순으로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은 IT전기전자, 자동차·부품, 조선·기계·설비 순으로 증가 폭이 큰 반면 서비스, 유통, 건설·건자재 등의 업종은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위메이드였다. 2021년 영업이익 974억원을 기록했던 위메이드는 사업 확장에 따른 비용 증가 탓에 지난해 영업손실 849억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건설·건자재 업종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을 받은 삼부토건의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삼부토건은 2021년 영업손실 44억원에 이어 2022년 영업손실 630억원을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유통업종 내에서 영업이익 감소율이 가장 큰 기업은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78.4%)였다. 교촌치킨은 이에 올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최초로 가격 인상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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