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아베 피격 9개월만에 되살아난 악몽…충격 휩싸인 일본 열도

전·현직 총리 겨냥 잇단 '유세장 테러' 시도…아베, 작년 7월 피격 사망
내달 G7 정상회의 앞두고 경비 불안 '노출'…내일 G7 외교장관 회의 개최

김근식 기자 | 기사입력 2023/04/15 [20:34]

아베 피격 9개월만에 되살아난 악몽…충격 휩싸인 일본 열도

전·현직 총리 겨냥 잇단 '유세장 테러' 시도…아베, 작년 7월 피격 사망
내달 G7 정상회의 앞두고 경비 불안 '노출'…내일 G7 외교장관 회의 개최

김근식 기자 | 입력 : 2023/04/15 [20:34]

▲ 15일 오전 11시 30분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와카야마(和歌山)현에서 현장 시찰을 마치고 연설을 시작하기 직전 폭발음을 야기시킨 물체를 던진 남성이 체포되고 있다.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5일 선거 지원 유세를 하기 직전 총리를 노린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 사건이 일어나면서 일본 열도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해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선거 지원 유세를 하다가 피격돼 숨진 지 약 9개월 만에 현직 총리의 유세 현장에서 폭발물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아베 피격 사망 악몽이 되살아났다.

◇ 아베 피격 9개월 후 현직 총리 선거 유세장서 '폭발물 테러'

기시다 총리는 오는 23일로 예정된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날 후보 지원 연설을 위해 오사카부 남쪽에 있는 와카야마현의 사이카자키 어항(漁港)을 찾았다.

기시다 총리가 지역 명물인 회를 시식한 뒤 연설 현장으로 향할 때 청중 쪽에서 총리 쪽으로 은색 통으로 보이는 물건이 던져졌다.

현지 방송 NHK 중계를 보면 기시다 총리는 은색 통이 던져지자 통이 날아온 방향으로 뒤돌아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용의자인 20대 남성은 은색 물건을 던진 직후 주변에 있던 청중과 사복 경찰에게 제압됐다.

용의자가 제압된 후 약 20∼30초 정도 지나자 기시다 총리가 서 있던 곳 주변에서 폭발음이 나고 흰 연기가 솟아올랐다.

기시다 총리는 당시 폭발 현장을 벗어났으며 현장에서 부상자는 없었다.

부상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선거 유세장에서 현직 총리를 겨냥한 테러로 보이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현장에 있는 청중뿐 아니라 일본인 다수가 큰 충격을 받았다.

현장을 목격한 한 청중은 아사히신문에 "너무 무서웠다"며 발밑에 통 모양의 물체가 하나 더 있었다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5일 선거 지원 유세를 하기 직전 총리를 노린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 사건이 일어나면서 일본 열도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해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선거 지원 유세를 하다가 피격돼 숨진 지 약 9개월 만에 현직 총리의 유세 현장에서 폭발물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아베 피격 사망 악몽이 되살아났다.

◇ 아베 피격 9개월 후 현직 총리 선거 유세장서 '폭발물 테러'

기시다 총리는 오는 23일로 예정된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날 후보 지원 연설을 위해 오사카부 남쪽에 있는 와카야마현의 사이카자키 어항(漁港)을 찾았다.

기시다 총리가 지역 명물인 회를 시식한 뒤 연설 현장으로 향할 때 청중 쪽에서 총리 쪽으로 은색 통으로 보이는 물건이 던져졌다.

현지 방송 NHK 중계를 보면 기시다 총리는 은색 통이 던져지자 통이 날아온 방향으로 뒤돌아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용의자인 20대 남성은 은색 물건을 던진 직후 주변에 있던 청중과 사복 경찰에게 제압됐다.

용의자가 제압된 후 약 20∼30초 정도 지나자 기시다 총리가 서 있던 곳 주변에서 폭발음이 나고 흰 연기가 솟아올랐다.

기시다 총리는 당시 폭발 현장을 벗어났으며 현장에서 부상자는 없었다.

부상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선거 유세장에서 현직 총리를 겨냥한 테러로 보이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현장에 있는 청중뿐 아니라 일본인 다수가 큰 충격을 받았다.

현장을 목격한 한 청중은 아사히신문에 "너무 무서웠다"며 발밑에 통 모양의 물체가 하나 더 있었다고 말했다.

◇ 되풀이되는 일본의 정치 테러…전·현직 총리 피습 여럿

이날 사건 용의자의 범행 동기는 경찰 조사 결과 나오겠지만 폭발물을 던진 정황 등으로 미뤄보면 현직인 기시다 총리를 겨냥한 사건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그동안 전·현직 총리를 겨냥한 정치 테러가 적지 않게 발생해 왔다.

가장 최근인 작년 7월에는 일본 헌정사상 최장인 8년 8개월간 총리를 지낸 아베 전 총리가 유세 도중 전직 자위대원인 야마가미에게 총을 맞고 숨졌다.

아베 전 총리의 외조부로 패전 후 전범 용의자였다가 총리를 지낸 기시 노부스케는 1960년 7월 사의를 밝히고 후계자로 지명한 인물의 연회장에서 괴한에게 허벅지를 찔리는 중상을 입었다.

1921년에는 문민 총리인 하라 다카시 당시 총리가 도쿄역에서 나카오카 곤이치라는 청년이 휘두른 칼에 찔려 목숨을 잃었다.

또 1936년에는 육군 청년 장교들이 전직 총리인 사이토 마코토 내(內)대신 등 정부 요인을 죽이는 2·26 사건이 발생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포토/영상
이동
메인사진
무제2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