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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하와이 타격가능 극초음속 DF-27 미사일 4년전부터 운용˝: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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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하와이 타격가능 극초음속 DF-27 미사일 4년전부터 운용"

홍콩매체 "둥펑-17의 개량형…美 미사일방어체계 뚫릴 가능성"

권오헌 기자 | 기사입력 2023/05/21 [11:58]

"中, 美하와이 타격가능 극초음속 DF-27 미사일 4년전부터 운용"

홍콩매체 "둥펑-17의 개량형…美 미사일방어체계 뚫릴 가능성"

권오헌 기자 | 입력 : 2023/05/21 [11:58]

▲ 중국 인민해방군 둥펑-17 미사일. 연합뉴스



미군의 모든 아시아·태평양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중국군의 최첨단 극초음속 미사일 둥펑(東風·DF)-27이 이미 4년 전부터 운용 중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군 소식통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중거리 탄도 미사일인 둥펑-27은 공식적으로 공개된 적이 없다.

다만 지난해 8월 초 당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중국이 대만을 봉쇄하는 군사 훈련을 펼치기 며칠 전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5B를 비롯해 둥펑-27, 둥펑-16, 둥펑-15B 등 여러 둥펑 미사일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돌아다녔다.

해당 영상은 출처를 알 수 없었지만, 엄격한 검열이 이뤄지는 중국 인터넷에서 그러한 영상이 유포된 것은 중국 당국이 미국 등에 보내는 경고로 해석됐다.

중국군 소식통은 둥펑-27이 2019년 이전 운용에 들어갔으나, 2019년 10월 1일 중국 건국절 열병식에서 그 전신인 둥펑-17이 첫선을 보인 후 의도적으로 비밀에 부쳐졌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둥펑-27은 2019년 이전 로켓군에 배치됐지만, 인민해방군은 그러한 비장의 무기를 너무 일찍 공개하고 싶어 하지 않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둥펑-26처럼 괌을 겨냥한 강력한 무기 중 하나인 둥펑-27은 각기 다른 탄두, 단일 극초음속 활공체(HGV)나 다탄두를 탑재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둥펑-27이 사거리 1천500㎞에 음속의 5배로 비행하는 둥펑-17, 사거리 1천800㎞에 다탄두를 탑재하는 '항공모함 킬러' 둥펑-21D와 공통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2021년 연간 보고서에서 둥펑-27에 대해 처음 언급하면서 사거리가 5천∼8천㎞로, 중국 본토에서 하와이를 타격할 수 있다고 봤다.

둥펑-27은 또한 올해 일련의 미국 정보 보고서에도 등장했다.

해당 보고서들은 인민해방군이 올해 2월 25일 둥펑-27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면서 미국 미사일 방어체계를 뚫을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

중국군 소식통은 해당 보고서의 정보를 확인하면서 "둥펑-27 미사일은 매우 복잡한 운영 체계를 갖추고 있어 지난 몇 년간 운용되고 있음에도 인민해방군이 꾸준히 시험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군사 전문가 쑹중핑은 SCMP에 둥펑-27은 둥펑-17의 개량형이고, 둥펑-26은 둥펑-21D의 개량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둥펑-26은 사거리가 3천500㎞라 '괌 킬러'라 불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군 소식통은 인민해방군이 해안 지역에 모든 최첨단 탄도미사일을 배치하길 원하지 않기 때문에 사거리가 더 긴 미사일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둥펑-27은 인민해방군의 억지 전략의 일환이지만, 하와이나 알래스카 등지에 도달할 충분한 사거리에도 불구하고 일본이나 괌에 있는 미군 기지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몇 년 전부터 중국군의 둥펑-27 배치 계획을 알았고 그에 대응하고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추가하는 등 괌의 방공망 점검에 나섰다고 대만 군사 전문가 루리시는 말했다.

루리시는 SCMP에 "미국은 이미 괌에 패트리엇 방공 체계를 갖췄지만 이는 제한된 고도 요격 능력 탓에 HGV를 갖춘 미사일은 탐지·요격할 수 없다"며 "그러나 사드 체계는 둥펑-26과 둥펑-27 같은 목표물이 대기권 안팎에서 활공할 때 요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방부가 지난 3월 공개한 2024 회계연도 국방예산안의 무기 체계별 획득 비용에 따르면 미군의 태평양 전진기지인 괌을 중국의 미사일 공격에서 방어하기 위해 15억 달러(약 2조원)가 책정됐다.

미군은 대만 문제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군사적으로 충돌할 경우 중국이 괌 기지를 공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미 국방부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활공 단계에서 요격할 수 있는 역량을 개발하는 데도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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