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양천구 신월6동과 구로구 개봉동을 연결하는 남부순환로 서부트럭터미널 사거리에 연장 1,075m 지하차도 4차로를 지난 해 12월 전면 개통한 데 이어, 상부 구간에 가로 녹지와 자전거전용도로 등을 조성하는 사업을 마쳤다. 이로써, 이 일대 만성 지·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한 ‘남부순환로 서부트럭터미널 사거리 도로구조개선공사(1,350m)’가 착공(2008년 3월) 6년 7개월 만에 완료됐다. 이번 공사는 당초 왕복6차로였던 도로를 4차로로 줄이고 하부에 지하4차로를 신설, 총 왕복8차로로 늘리는 사업이다. 줄어든 상부2차로엔 ?자전거전용도로 신설 ,보도 폭 확충 ,녹지형 중앙분리대 조성사업이 함께 진행됐다. 서울시는 공사 완료로 신월IC~오류IC 사이의 교통체증이 완화되고, 양천구 신정동·신월동 주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지하차도 신설로 차량들이 신호 없이 통과할 수 있게 돼 극심했던 지·정체가 완화됐다. 지하차도는 2012년 11월 오류IC 방향으로 2차로를 임시 개통하고, 2013년 12월 전면 개통하는 등 공사가 완료 되는대로 순차적으로 개통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서해안고속도로, 경인고속국도 등 수도권 고속화도로의 접근성도 보다 좋아졌다. 그동안 도로만 휑하게 있어 삭막했던 지상부 도로 중앙분리대도 녹지로 조성하고, 자전거전용도로(양천구 신정동 넘은들공원~서부트럭터미널 교차로)와 보도 사이사이에도 녹지공간을 만들어 시민들이 쾌적하게 생활활 수 있도록 했다. 총 1,121주의 교목과 5만8,715주의 다양한 관목을 식재하고, 계절의 변화를 나타낼 수 있는 구절초, 금낭화, 부용, 옥잠화 등 초화류 7만2,778본을 심어 경관을 향상시켰다. 천석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양천구 신정동·신월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서부트럭터미널 앞 만성 지·정체 문제가 지하차도 신설로 해결됐다”며, “낙후된 서남권 지역 균형발전과 신정3지구, 부천 여월택지지구 및 신정·신월 뉴타운 개발에 따른 통행차량 증가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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