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임대료 금수저 '차이얼다이'경제 주름살"철거보상금 부모세대로부터 건물 받아 임대료로만 먹고살아. 향후 중국 경제에 큰 걸림돌.인구보너스 효과도 사라진 중국경제에 심각한 영향 줄듯
부모가 남겨준 건물을 물려받아 임대료만으로 생활하는 세대인 중국의 차이얼다이(拆二代)가 중국 경제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철거보상금을 받고 졸부가 된 부모덕에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차이얼다이들은 이미 중국내 새로운 부유층으로 등극하고 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고충, ‘차이얼다이’ 집값 상승 부추기나 중국도 저출산 영향으로 ‘인구보너스’가 사라지는 상황이다. 앞으로 3세대 자녀가 결혼하면 각각 조부와 부모 양가의 집을 포함해 6채를 소유하게 되면서 ‘가진 것이라고는 집 밖에 남지 않은’ 상태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국 음료재벌 와하하(娃哈哈) 그룹의 종칭허우회장은, “정부의 토지 양도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하며 농촌 및 도시 교외 지역의 토지 징수 보상금 인상에 대한 요구 또한 늘어간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중국에서는 심지어 보상금에 대해 ‘서로 비교하는’ 풍조까지 생겨나고 있고 많은 철거민들이 부동산 임대, 이자만으로 노동 임금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내고 있어 위화감이 커지고 있다. 이렇게 앉아서 돈방석에 앉은 졸부가 된 결과로 일부 게으름뱅이, 소위 말하는 ‘차이얼다이’를 양산한다는 것이다. 차이얼다이 횡포에 철거비용,임대료 급상승.소비자에 부담 전가 중국내 소매업과 요식업 등 서비스업은 갈수록 천정을 모르고 오르는 철거 비용의 상승으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덩달아 급등하며 높은 임대료에 허덕이고 있다. 결국 사업자는 제품과 서비스 가격을 올려 그 피해가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도시 주택 가격을 불러와 특히 80허우와 90허우로 구성된 젊은 층은 앞으로 집값이 너무 비싸져 주택소유는 먼 얘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런 ‘차이얼다이’를 상해나, 광저우 등 대도시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며 외동자녀인 이들이 상당한 부동산을 상속받기 때문에 ‘도시의 피를 빨아 먹으며 가치를 창출하지도 않는’ 무리라고 비판하고 있다. 중국의 부동산 상속에 따른 경쟁력 하락은 인구보너스 효과가 줄고 있는 최근 통계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1980년 이후 출생한 인구 수는 2억2천만명이지만 2000년 이후는 1억2천만명으로 감소했고 16세 이상 59세 이하의 청장년층 노동 인구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자가 소유 주택이 많은 상황에서 미래에는 대체 어떤 이들에게 임대를 내줄 수 있을 것인가하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지금의 인구추세대로 라면 중국의 신도시계획이 성사된다하더라도 결국에는 또 다른 ‘유령도시(구이청·鬼城)’로 전락할 것이 분명하다. 최근에는 중국 부동산 시장에 변화가 생기면서 주택 거래가 급격히 둔화되었고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매번 국경절 황금연휴 때 거래가 성황을 이루곤 했지만, 이번에는 거래량이 감소하며 중국내 20 여 개의 도시가 큰 타격을 받았다. 중국 부동산시장 버블 잡기 위해 규제책 쏟아져 중국정부의 부동산 새 규제책을 전후로 1,2급 도시 내 거래량이 현저히 감소했고 몇몇 지방의 경우 더욱 피해를 입었으며 주택 가격이 하락했다. 이밖에 신 규제책으로 인해 주택 구매의 진입장벽이 높아졌으며 주택을 매각한 후 번복하여 계약을 위배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올해 들어 심각한 부동산 버블 위기를 맞닥뜨린 중국은 현재 정책의 방향을 급선회하여, 각 지역에서 주택 구매 제한, 주택 대출 제한 등 대책을 내놓고 있다. 때문에 시장의 예측을 뛰어넘어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거래량은 이미 감소하였고 집값은 하락할 조짐이 보인다. 다수의 시장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통제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중국 경제 성장에 적신호가 켜질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