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거짓해명이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 검찰은 삼성그룹이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 씨 측에 319만 유로(약 43억 원)를 추가로 지원한 정황을 잡고 수사중이다. 이 돈은 삼성이 작년 9~10월 독일에 있는 최씨 소유 업체인 코레스포츠(현재는 비덱스포츠)의 독일 은행 계좌로 280만유로(당시 환율로 35억 원)를 송금한 것과는 완전히 다른 돈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삼성의 추가 지원도 의혹 중 한 항목으로 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은 지난해 3월 대한승마협회 회장사(社)를 맡은 것을 계기로 최순실씨 딸 정유라(20)씨의 '올림픽 금메달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삼성은 또 2020년 도쿄올림픽 때까지 정유라가 출전하는 마장마술에 4년간 최대 186억원 지원을 약속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있었던 삼성그룹의 계열사 지분 정리, 즉 경영권 승계 작업과 관련,당시 청와대가 나서 삼성의 승계 작업을 지원하는 대신, 최씨 모녀가 삼성으로부터 특혜를 받은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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