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경제 0.6% 성장, GNI도 금융위기 후 첫 2분기 연소 감속
한국은행 2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 잠정치' 발표
이혜형 기자 | 입력 : 2016/12/02 [10:03]
올 3분기(7~9월) 우리 경제가 전분기보다 0.6% 성장하는데 그쳤다. 지난 10월말 발표된 속보치(0.7%)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377조6천44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0.6% 증가했다. 3분기 국민총소득(GNI)도 0.4% 감소하며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2분기 연속 감소해 우리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는 지난 2분기(4~6월)0.8%보다 0.2%포인트 낮은 것으로 지난해 4분기 0.7% 이후 4분기 연속 0%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2.6%를 기록했다.
원인은 개별소비세 인하가 끝나면서 소비증가세가 둔화된 상황에서 자동차업계의 파업,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등으로 2분기보다 성장률이 하락했다.
2분기 1.0% 증가했던 민간소비도 다시 0.5%로 떨어졌다. 수출은 반도체와 화학제품 등의 증가에 힘입어 0.6% 늘었다. 수입은 기계류, 국외 소비가 늘어나면서 2.8%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분기 1.2% 증가에서 0.9% 감소로 돌아섰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단종 사태와 자동차업계의 파업 영향이 컸다. 3분기 제조업 성장률(- 0.9%)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2.5%) 이후 7년 6개월 만에 가장 낮다.
건설업은 성장률은 2분기 1.0%에서 3.7%로 높아졌고 서비스업은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정보통신업 등이 늘어 0.9%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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