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리는 중국 선전거래소가 마침내 5일부터 외국인에게도 개방된다.

 선전(深圳)거래소와 홍콩(香港)거래소의 주식 교차투자를 허용하는 선강퉁(深港通)이 5일부터 시행된다.

 이미 지난 2014년 11월 후강퉁(沪港通)을 통해 상하이거래소가 외국인에게 개방됐지만 이번 선강퉁은 벤처기업 등 성장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이 많아 벌써부터 관심을 모아왔다.

 후강퉁은 상하이거래소와 홍콩거래소의 주식 교차투자를 허용한 것을 말하는 것으로 주로 국유기업들이 포진해 있었다.

 반면 선강퉁은 선전이 개혁개방의 경제특구인데다 중국 스타트업 기업들의 천국인 만큼 민영기업, 성장기업, 중소기업이 많다.

 특히 IT와 AI(인공지능),BT(바이오), 헬스케어. 에너지 같은 중국의 첨단 신경제 기업들이 상장돼 있어 투자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중국 정부는 선전 증시를 통해 미래성장 동력인 창업기업들이 선진 자본을 끌어들이고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들은 선강퉁에서 모두 881개 종목에 투자할 수 있다. 이는 전체 선전시장 종목의 48%, 시가총액의 70%, 일평균 거래대금의 61%를 차지한다.

 선전증시의 대표종목으로는 세계 1위 전기자동차 회사 비야디(比亞迪, BYD), 중국 1위 영화 체인·배급 업체 완다시네마(万达院线, Wanda Cinemas)등이 꼽히고 있다.

 비야디는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제조업체로 이미 세계 최고의 전기차 생산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다.